보험사가 손해사정사에게 ‘갑질’하지 못하도록 막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보험사에서는 손해사정 고유의 업무와 무관한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해 공정한 보험금 평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금융신문은 지난해 보험사와 손해사정법인간 체결한 위·수탁계약서를 살펴봤다.지난해 한화손해보험과 한 손해사정법인이 체결한 위·수탁계약서에 따르면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청구권자, 보험금수익권자 등 또는 제3자로부터 민원 또는 소송이 발생할 경우 모든 손해(변호사 보수 등 소송비용 포함)를 손사법인이 배상
공모펀드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외면이 계속되는 사이 공모펀드 시장은 상장지수펀드(ETF)로 대체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간접투자수단인 공모펀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상황을 전혀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은 금융당국이 추진해 온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과 펀드시장을 살펴본다.공모펀드가 몰락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ETF와의 투자 효율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인데, 다시 예전과 같은 지위를 되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지난달
[편집자주] ‘K-규제’가 글로벌화를 꿈꾸는 한국 금융사의 족쇄가 되고 있다. 콧대 높은 현지 금융당국의 기준을 맞추기도 어려운데 국내시장 여건에 맞춰진 우리나라 규제가 발목을 붙든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각 금융업권별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시작한 건 지난 3월부터다. K-금융의 세계화를 위해선 어떤 규제가 탈바꿈돼야 할까.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집중예탁 의무화 제도(자본시장법 제61조)에 따라 고유재산 운용을 통해 소유하게 된 해외주식(이하 고유분 해외주식)을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한다.예탁원은 증권사들로부터 넘겨받은 해외주식을
레디투스가 소싸움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청도군과 군민을 위한 새로운 놀이문화 개발 및 정착에 나선다.레디투스(대표 정길모)는 최근 한국우사회(대표 박성구)와 소싸움 경기장 내 상가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우사회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 문화인 청도 소싸움 경기의 민간 수탁사업자로, 지난 2007년 청도에 소싸움 전용 경기장을 완공해 2011년부터 상시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세계 최초 돔 형태 소싸움 전용 경기장으로 수천개의 관람석과 외부 모니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하루 만여명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작년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M&A(인수합병) 인센티브 부여를 통한 운용사의 대형화를 꾀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14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서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전 세계 14위인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펀드시장 규모가 다른 주요국가 대비 왜소하다"고 평가했다.이 교수는 "펀드 총자산 규모가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12위다
◆부장△정보보호부(고객정보) 김동선 △국군마케팅부 김빛남 △구조화금융3부 김형태 △글로벌지원부 남유우 △개인고객기획부 민경호 △자본시장영업2부 박웅 △인프라지원부 박현수 △글로벌지원부 성은주 △디지털신사업부 손철원 △코어뱅킹부(코어뱅킹1부) 신민철 △감사부(디지털감사) 신정호 △채권운용부(채권운용1부) 안영섭 △데이터솔루션부(데이터3부) 이명진 △대기업영업본부(영업지원) 임병욱 △WM투자솔루션부(투자솔루션2부) 조영욱◆센터장△목포종합금융센터 오재승 △부산PB센터 이흥두 △대덕테크노밸리종합금융센터 전우일◆지점장△보라매종합금융센
농협금융지주 손병환 회장의 임기가 만료를 앞두면서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2기 체제에 대해 회의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계열사 내부 통제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와 농협 임직원 횡령에 대한 책임론으로 연임 가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 취임한 손병환 회장의 임기가 올 12월 말 종료되는 가운데 그가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증권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끊이지 않는 공매도 논란과 아직 법적인 판결이 나오지 않은 사모펀드들의 불완전판매 여부 등이 거론될 것으로 봤다. 일부 증권사에서 있었던 불법 대출 논란도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공매도 수입 쏠쏠한 증권사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제출받은 국내 60개 증권사의 공매도 수입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 공매도를 통해 236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이는 반년 만에 지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옵티머스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증권업계는 내달 4일부터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사태가 재점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이명호 사장이 기관증인으로 출석할지 거론되면서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사무관리 업무를 맡았던 예탁원의 과실을 인정했다. 감사원은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 결과 옵티머스 펀드 사무관리를 맡은 예탁원이 무보증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종목명을 부당하게 입력했다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에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체 인피닛블록(대표이사 정구태)에전략적 지분투자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지분투자에는 SK증권과 인포뱅크 핀테크혁신펀드 1호가 함께 참여하며,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으로는 DGB대구은행이 최초로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에 진출했다.인피닛블록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기업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확장성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뿐만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활용되는 디지털금융 인프라 플랫폼을 출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투자자보호를 위해 일반 사모펀드 판매사는 핵심 상품설명서를 사전 검증 후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된다.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사모펀드 투자자보호·체재 개편을 위한 자본시장법 및 하위법규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지난 4월 자본시장법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사모펀드가 투자자보호와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개정됐다. 이번 하위법규 개정안은 시행일에 맞춰 법 위임사항 등을 정한 것이다.앞으로 일반투자자에게 사모펀드를 권유·판매하는 경
오는 10월부터 운용목적에 따라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나뉘던 사모펀드 구분 기준이 일반용과 기관 전용으로 분리된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과 하위법령 개정으로 10월부터 사모펀드 제도가 개편된다고 3일 밝혔다.사모펀드는 그동안 운용목적에 따라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구분했다. 하지만 오는 10월21일부터는 투자자를 기준으로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구분된다.이에 따라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전문투자자가 투자하고 사모운용사가 설정·운용한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금융감독원이 신탁업자의 감시 의무 및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같이 펀드 부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신탁업자의 수탁 업무처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다음 달 28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을 보면 신탁업자의 업무 범위는 △집합투자재산 보관·관리 △운용지시에 따른 자산의 취득 및 처분이행 △운용지시에 따른 수익증권 환매대금 등 지급 △운용지시 등에 대한 감시 등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
“시장 논리는 고사하고 기본 상식조차 벗어난 결정이다. 옵티머스 사태를 합리적으로 수습하는 방법은 불법을 저지른 운용사는 시장에서 퇴출하고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예탁결제원, 투자자 모두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것.”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에 대한 시장전문가의 평가다.금감원은 최근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투자원금을 투자자들에게 전액 돌려주라고 결정했다. 민법 제109조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가 근거다.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계약 당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옵티머스펀드 관련 책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예탁결제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면죄부를 받았다. 사실상 예탁원에 면죄부를 준 금융위원회의 어긋난 제 식구 감싸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금융위는 일반사무관리회사가 투자신탁의 기준가격 산정 등 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경우에는 자본시장법상 일반사무관리회사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법령해석을 내놨다. 세부적으로 금융위는 법문언·법체계상 자본시장법은 일반사무관리회사를 ‘투자회사’의 일부 업무를 위탁·수행하는 기관으로 규정한다고 판
연이은 사모펀드 사고에도 여당에선 투자자 보호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사모펀드 투자자 수 확대와 전문 사모 수탁사 설립 논의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자 권익보다는 업자 편만 든다는 비판이 나온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을 필두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15명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사모펀드 판매사 및 수탁사의 감시·견제 책임 부여 △사모펀드 투자자 수 상한선 확대 △환매연기 사
사모펀드 수탁거부가 심화되면서 여당이 전문수탁사 설립을 내세우고 있지만 금융위원회가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전문수탁사 설립의 실효성과 함께 투자자 보호 기능 축소를 우려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이 펀드 전문수탁사 설립에 대한 의견을 금융위에 전달했다.전문사모운용사들에서 수탁사들의 수탁거부로 사모펀드 시장이 고사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자 전문수탁사 설립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전문수탁사는 최근의 수탁거부 현상에 대해 금
한국예탁결제원이 제2의 옵티머스 펀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키는 등 감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예탁원은 옵티머스 사태 방지를 위해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자산운용사, 수탁기관, 사무관리회사, 채권평가회사 등 자산운용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지난 8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회의는 시장 전문가들에게 사모펀드 지원시스템 구축 관련 현황을 공유하고, 비시장성 자산의 표준코드 체계 수립 및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 개발 방안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을
꽁꽁 언 사모시장에서 신설 운용사인 레드힐자산운용이 신규 펀드 설정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독주에 나서고 있다. 수탁사의 사모펀드 ‘수탁 거부’ 벽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드힐자산운용이 지난 2일 설정액 8억원 규모의 ‘레드힐 코넥스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해당 펀드의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KB증권이, 수탁은 기업은행이 맡았다.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펀드의 일종으로 펀드 자산 내 코넥스 종목을 2% 이상 편입해 코스닥 공모주 물량
전문 사모 운용사들이 수탁사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수탁수수료를 5배까지 높여 불러도 정작 수탁사는 시큰둥하다. 잇단 사모펀드 사고로 위험 부담에 감독의무까지 져야 한다는 점에서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것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수탁사를 찾기 위해 10bp(1bp=0.01%)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율을 제시하고 있다.이는 그간 펀드 수탁수수료였던 2~4bp의 최고 5배에 달한다. 신설 운용사일수록 수탁사에 제시하는 수수료율은 더 높다.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수탁 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