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의 기술금융 부실 운용 행태가 수면으로 드러났다. 보여주기식 성과에만 치중해 은행의 상술을 외면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는 지적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금융위 기관정기검사에서 기술금융의 부실심사, 실적평가 및 정책자금 집행 오류 등의 행태를 적발하고 도입 취지에 맞지 않게 운용되고 있다며 ‘주의’ 처분을 내렸다.금융위는 지난 2014년 기술력이 우수하나 재무상태, 신용등급 등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출한도 증액, 금리 혜택을 주는 기술금융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의 기술력과 신용을 평가
유난히 보험사에게만 높았던 공공의료데이터 벽이 이번엔 깨질 분위기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공단과 보험사들은 공공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과제 논의를 진행했다.협의가 진행된 연구과제는 생보 3건과 손보 1건 등 총 4건이다.해당 연구과제는 향후 전문가가 참여한 보험연구원 협의와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건보공단 데이터심의위원회를 통해 활용 여부가 결정된다.만약 보험사가 건보공단 데이터심의위원회에 신청하면 지난해 1월 한화생명의 연구계획 심의가 무기한 보류된 이후 약 2년 만의 재논의다.건보공단 데
빅테크의 금융업 침투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강력한 채널 장악력을 지닌 플랫폼 기반으로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금융사가 이들에 대응하기 위해선 금융규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신사업 내지만 규제가 걸림돌빅테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보험상품을 중개·추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금융당국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가이드라인 구축 막바지에 돌입한 것이다.이미 깊숙이 침투한 빅테크도 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다. 보험업 라이선스를 받은 공식 손보사인 만큼 중개에 그친 플랫폼보다 업계에 끼칠 파장이 더 클 전망이다
보건 의료데이터를 민간에 활용해 보험, 의료,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간 건강보험공단의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이 유독 보험사에만 꽉 막혔던 만큼 보험사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데이터 경제 시대, 보건의료데이터의 보호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홍석철 서울대 교수는 먼저 보건의료데이터의 사회경제적 가치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보건의료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는 해외동향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회사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금융윤리’ 연수 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26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금융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회사 임직원의 준법 및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지난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모든 금융인들은 영업 과정에서 법규 준수는 물론, 반드시 소비자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윤리의식을 갖출 필요가 생겼다.특히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금융인의 기본소양으로서
카드사들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걸림돌이 됐던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카드사들이 다량의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우선 검토하기로 한 36개 규제혁신 과제에 ‘카드사의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이 포함됐다. 여신금융협회가 카드업계 마이데이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규제 개선을 건의한 게 수렴됐다.금융사들은 신용정보 이용과 관련해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신용정보
한국기업데이터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코데이터(KoDATA)’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이날 한국기업데이터는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사명 및 비전 선포식’에서 사명을 ‘한국평가데이터(Korea Rating & Data)’, 약칭 KoDATA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KoDATA에 따르면, 이번 사명 변경은 사업 범위의 변화를 반영하고 데이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됐다.지난 2005년 설립된 한국기업데이터는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기관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 2020년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기업과 개인, 개인
보험가입을 위해 과거 보험금 청구 이력을 보험모집인(설계사)과 공유할 수 있을까. 설계사에게 보험계약자의 민감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과거 보험금 청구 이력을 설계사에게 제공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동의를 거치면 담당 설계사에게 1개월 동안 △진단명 △사고일자 △입원 △통원 △수술내용 등이 공유된다. 보험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병력이나 직업 등을 알려주는 고지의무를 거쳐야 한다. 이후 설계사는 고지내용을 토대로 보험사에 인수심사 요청을 하
BC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BC카드는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국내 최초의 금융사가 됐다.이번 라이센스 획득으로 BC카드는 결합신청을 받아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하여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 처리한 후 결과물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최근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권 진출로 금융과 비금융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카드업계의 신사업 확장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획득도 신사업 확장을 위한 방안 중 하나라
신한카드는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 CB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해 왔다. 같은해 금융위로부터 1차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마이크레딧’이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후 외부 금융사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평가 역량을 강화해 왔다.이번 본허가를 계기로 신한카드는 기존 금융정보 위주의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가맹점 매출 정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서비스 가입자에게 3만원을 초과하는 경품을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에 앞서 건전한 경쟁 질서를 유도하는 사업자 행위규칙을 신설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행위규칙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통상적 수준인 3만원을 초과하는 이익 제공을 조건으로 소비자에게 서비스 가입과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지 못한다. 과도한 출혈경쟁을 제한해 자금력이 부족한 마이데이터 중소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과대광고를 규제해 소비자 편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금융위는 안전한 마이데이터
신한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했다.신한카드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영위하는데 한발 더 다가섰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예비허가는 지난해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 CB 인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이번 결정이 본허가 심사에서 확정되면 신한카드는 보유 가맹점 결제정보 등을 활용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영위하게 된다.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원회 1차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후
KB국민카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무더기 경영유의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카드는 지난 11일 과태료 600만원과 함께 경영유의 사항 9건, 개선사항 18건을 조치 받았다.지난해 7월 KB카드는 신용정보등록 대상이 아닌 대손상각채권 일부를 한국신용정보원에 신규대출로 오류 등록했다. 이후 해당 오류는 삭제된 상태다.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하면 금융회사는 신용정보를 신용정보집중기관 또는 신용조회회사에 제공하려는 경우, 사실과 다른 정보를 등록해서는 안 된다
보험사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빅테크(대형 IT 업체)의 보험시장 진출에 대비해 신규 고객 모집 기회를 확보하고 비금융데이터 접목을 통해 본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2차 신규 허가 서류 접수'에 교보생명, 신한생명,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보험사 4곳이 예비허가 모집을 신청했다. 사실상 지난해 마이데이터 1차 신청 대상에서 배제됐던 보험사들은 이번 2차 예비허가 신청을 목표로 내부 승인 절차와 조직 개편 등 허가 준비
카카오페이가 법인보험대리점(GA)에 이용자 정보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위법 논란이 생기자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4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카카오페이가 보험계약자정보를 GA인 리치앤코에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용정보법 위반 등을 검토하고 있다.발단은 한 보험가입자의 민원에서 비롯됐다. 카카오페이 내 ‘내 보험 조회’ 서비스를 이용한 뒤부터 보험설계사의 전화가 빗발친 것이다.올해 3월부터 시작한 내 보험 조회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간 제휴로 만들어졌다. 개
‘데이터 3법’(신용정보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마이데이터(MyData: 본인신용정보관리업)시대를 앞두고 빅데이터 관련 외부 파트너사와 협력, 시너지를 꾀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데이터 수집부터 관리‧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외부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지난 17일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편집자주] 대면 중심의 보험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다만 건강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늘어난 점은 보험사에 긍정적 요인이다. 보험사들은 이 점에 주목해 사후보장보다 사고율 자체를 줄이는 사전예방 형태의 건강관리 사업에 주목한다. 보험가입자의 질병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면 건강보험 재정을 건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가입자는 건강을 유지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본지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그간의 헬스케어 관련 규제 변화와 해외사례를 통해 국내 보험사들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에 따라 신속하게 데이터 결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금융위는 코로나19로 온라인·비대면 수요가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해 디지털 경제 시대 핵심자원인 데이터를 원활히 결합·가공·활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했다.먼저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들이 결합을 신청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마이데이터(MyData)선점 기업으로 대규모 고객 이동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늘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되며 개인 금융 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은 기업이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사업자들이 개인의 동의를 받아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고객은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시할
금융위원회가 신용정보업(CB)의 허가단위별 특성에 맞춰 진입규제를 전면 정비했다.28일 금융위는 데이터 3법의 하나인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신용정보법)’의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먼저 금융위는 신용정보업(CB)의 진입 규제를 완화했다.기존 신용정보업으로 인가를 받으려면 최소자본금 50억원과 10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했으며, 신용정보업의 구분은 없었다.이에 금융위는 신용정보법 허가단위별로 구분하고, 필요한 전문인력을 2명에서 10명으로 세분화했다.허가단위별로 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