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업계에서 우수인증 설계사를 두고, 생명보험협회와 GA(법인보험대리점)협회 간 알력 다툼이 한창이다. 양 협회는 모두 보험설계사에 우수인증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금액이 오가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다.우수인증은 설계사의 전년도 실적과 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 부여하는 일종의 명예 훈장이다.인증을 받은 설계사는 영업에 우수인증 마크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00년 연속 우수인증'과 같은 홍보 문구로 설계사가 자신의 신뢰도를 홍보하는 모습을 쉽게 찾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기후변화 대응, 탄소 저감 등 환경적 이슈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금융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탄소배출권 거래다. 우리가 앞장서 좋은 사례를 구축할 경우 후속 투자에 동참하는 금융사들이 늘어나 탄소금융 등 녹색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이동혁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마켓운용실장은 업계 최초의 해외 탄소배출권 획득과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하는 하나금융투자의 ESG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
주식 증여는 최근 떠오르는 이슈다. 비과세 증여 제도를 잘 활용할 경우 향후 한도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상장주식을 증여할 경우에는 유의해야 할 점이 있어 증여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한 예로 아래와 같은 사례를 가정해본다. 전증권씨는 주당 1만원에 취득한 코스피 시장 상장 A 종목을 5000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취득 이후 주가가 지속 상승해 현재는 2만원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전씨는 해당 종목이 향후 성장성이 높아 보인다는 판단하에 미성년자인 자녀에게 증여해 추후 자녀의 투자 종잣돈으로 사
카카오뱅크가 모임 회비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디지털로 재해석해 선보인 ‘모임통장’의 가입자 수가 출시 3년여 만에 111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고객은 하루 평균 8800명. 명실상부한 카카오뱅크의 대표 ‘킬러 콘텐츠’다. 모임통장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서영민(닉네임 arles)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모임통장은 사용자 관점에서 검토해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서비스를 정의하고 높은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편리함을 제공해 성공한 사례”라고 분석했다.그는 “모임통장 이용자들은 여러 서비스 기능 중 ‘회비요청’ 메시지
올해 5월 10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하고 있는 양도소득세 세제 개선내용은 첫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간 한시 배제, 일시적 1세대 2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1세대 1주택 비과세 보유 거주기간 요건 개선이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와 중과세율(기본세율 6~45%에 2주택은 20%, 3주택 이상은 30% 가산)을 적용하는 것인데, 1년(2022. 5. 10일부터 2023. 5. 9일)동안 다주택자에게 양도세 중과를 배제해준다.즉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내 주택을 양도하더라도 주택 보유기간에 따라 매년 2%씩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능력에 경고등이 켜진 것. 금리 상승은 보험사에 장기적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일 수 있어 호재지만 현행 RBC제도에선 보험사들이 보유한 채권의 평가익을 낮춰 자본이 감소한다.금리 급등에도 재무건전성 압박에서 여유로운 보험사가 있다. 바로 삼성화재다. 대다수 보험사들이 자본성증권을 발행하거나 채권 재분류에 나설 때 삼성화재는 별다른 조치 없이도 업계 최고 수준의 지급여력(RBC)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황선일 삼성화재 RM기획파트 파트장을 만나 삼
불과 5년전만 해도 우리 주변에 없었지만 이제는 친숙하게 볼 수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는 지난 2018년 9월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도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전동킥보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 대수는 약 9만1000여대로(협회 13개 회원사 기준) 2019년 12월 운영 대수(1만7000여대)에 비해 약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현재에는 전국적으로 10만대를 훌쩍 넘는 공유 전동킥보드가 운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짧은 시간 동안 전동킥
“기존 금융사 및 빅테크 등 다수의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프라임(Prime) 고객층의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으로서 마이데이터를 통해 일반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업권 본연의 가치를 격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백인호 웰컴저축은행 디지털본부장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이 웰컴저축은행에 지닌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월 저축은행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았다.당시 업권에선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해도 포지티브(최
신정부의 산적한 경제 현안 가운데, 금융정책에 관심이 간다. 금리인상 시기에 가계 및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이 민생경제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중앙은행의 긴축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이자부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비자의 늘어난 온라인 결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소상공인의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신정부는 소상공인에게 불합리한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나 자영업자는 영업정지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예컨대 미성년자에 주류를 판매하면 수개월까지도 영업이 정지될 수 있다. 이 경우 사업주는 수입이 끊기는 것은 물론 직원의 이탈까지 걱정해야 한다.지난 3월 KB손해보험은 영업정지로 고민하는 사업주를 위해 '영업정지 취소청구에 대한 행정심판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을 출시했다. 행정심판에 대한 변호사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은 업계 최초다. 이 특약으로 KB손해보험은 보험업계의 특허권인 배타적사용권 획득에도 성공했다. 배타적사용권은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적이
지난 2019년 전체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 1649만건 중 85.6%가 무인단속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 단속장비를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단속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실정이다.유형별로는 속도위반이 87.9%, 신호위반이 11.7% 순으로 적발 건수가 많았다. 특히 제한속도에서 시속 20km를 초과해 과속으로 단속된 비율은 12.7%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문제는 우리나라의 교통법규 위반 단속 체계가 유인이냐 무인이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이다.동일법규 위반이더라도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 수요가 요동치고 있다. 통상 동절기 한파 때마다 반복되던 모습과는 다른 양상이다. 신재생에너지 자산 증가 영향에 에너지 안보 이슈가 가세한 상황이다.그간 글로벌 전통 에너지 시장에서 천연가스는 독특한 존재였다. 다른 에너지 자원 대비 저장과 수송이 어려워 천연가스 시장의 성장은 반드시 인프라 투자와 궤를 함께했기 때문이다.특히 가스공급 여력의 키는 LNG액화터미널 용량이 쥐고 있다. 북미 천연가스 생산량, 헨리허브 가스가격이 모두 이 신설 용량 추이의 영향권 아래 있다.LNG액화터미널 신규투자가 집중된 대표적인
“고객에게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건전한 투자 문화를 일구는 것은 증권사의 책임 중 하나다. 최근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창구는 유튜브인 만큼 콘텐츠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한 상황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튜브 채널을 MZ세대의 ‘투자 놀이터’로 만들 계획이다.”이대희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금융투자 트렌드에 있어 ‘언택트(Untact)’를 손꼽으며 유튜브 채널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자 정보 취득의 창구가 과거 증권사 지점의 프
최근 신의료기술로 인정되기 이전 맘모톰 절제술이 실손보험금의 지급 대상인지에 관한 논쟁이 한창이다. 안전성이 인정되기 전인 임의비급여 상태에서 실손보험금이 지급된 건에 대해 '이 진료가 적법한지' 내지는 '이 진료로 환자가 받은 보험금을 의사가 돌려줘야 하는지'가 쟁점이다.건강보험 비급여는 법정비급여와 임의비급여로 나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한 비급여 대상은 법정 비급여를 의미한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약제’ 이외의 항목의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 하여금 요양급여대상에서 제외하는 사항을 정할 수 있다고
농협생명의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이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은퇴기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독특한 보험료 납입구조가 고연령층 소비자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 보험업계의 특허권인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사 입장에서 신상품 개발 능력의 척도가 될 만큼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이 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난 7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농협생명 본사를 방문,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 상품 개발을 주도한 한형준 농협생명 상품개발부 상품1팀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한형준 팀장은 "당연한 일을 남보다 먼저
금리인상 기조,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상품 가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면서 불안한 변동 장세가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이처럼 불안정한 변동성 장세에 롱숏펀드가 투자자의 관심대상 펀드로 주목받고 있다. 롱숏펀드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펀드다.전략을 얼마나 잘 쓰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주가지수와 상관없이
“DI(Digital Insight)센터는 데이터 분석 자체에 매몰되기 보다 데이터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기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고객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자리잡고 있다.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해 몰두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다.”이준영 데일리펀딩 DI센터장은 리스크 관리의 핵심 요소로 고객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데일리펀딩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으로 정식 등록한 뒤 금융 사각지대에 몰린 중·저신용자 포용에 힘쓰고 있다.
“주식투자를 포함한 금융투자상품은 투자결과는 물론 자산 가치 변동 및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 모든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증권사들의 투자상품 홍보 페이지 하단에 따라붙는 문구다. 각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금융투자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공통됐다. 언론사에 배포되는 상품 홍보성 보도자료에도 늘 포함될 만큼 중요한 사항이다.다만 증권사는 이 같은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강조하지 않는
“보맵의 핵심 가치는 ‘어제는 보험, 오늘은 보맵’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급자 중심의 구조 탓에 보험에 부정적이던 소비자의 인식을 친화적으로 이끄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류준우 보맵 대표는 보맵의 지향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보맵은 보험과 지도(map)의 합성어로 보험으로 통하는 길을 의미한다. 1세대 인슈어테크사인 보맵은 가입자들에게 보험가입 현황과 상품비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지난 수년간 금융업권 전체를 관통한 키워드가 있다면 데이터와 디지털 전환일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업권별 온라인 채널 활용도면에서 국
최근 자동차 산업 분야에 있어서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자율주행차다. 전 세계 자동차 제작사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지 이미 수십년 가까이 됐고, 전통적인 자동차 제작사들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과 같은 IT기업들까지 가세, 상용화 단계가 눈앞에 이르렀다.당장 국산차 중에는 올해 4분기 중 제네시스 G90이, 외제차로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각 제작사별 최상위 플래그십 차량 모델부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시판될 예정이다.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정부는 자율주행차 육성 및 발전을 위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