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해외 주가 지수가 주춤하긴 하지만 해외주식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굳건한 분위기다. 이처럼 해외투자가 늘어나는 상황 속 해외주식의 양도소득세 절세 방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양도소득세는 부동산이나 주식을 매도해 이익이 발생했을 때 납부하는 세금이다. 주식을 보유해 발생하는 배당은 배당소득으로 과세가 되고, 매도하지 않고 단순히 보유해 발생한 이익에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는다.해외주식(해외에 상장된 ETF 포함) 양도소득세는 1년 단위로 과세가 된다. 결제일 기준으로 1년(1/1~12
“금융투자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산규모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동등한 투자기회가 제공돼야 합니다. 고액자산가에게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금융 혁신이자 기술력의 핵심입니다.”변창환 콰라소프트 대표는 투자금융 부문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동일 선상에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초기 단계부터 자산규모에 따른 차등이 생긴다면 금융 격차가 심화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창업 전 삼
5년째 일진일퇴의 공방을 지속하던 즉시연금 분쟁이 대법원 상고를 결심한 보험사의 결정으로 최종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생명보험사에서 가입하는 즉시연금은 보험료 전액을 일시에 내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운용하고 매달 이자를 연금 형식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논란이 된 건 즉시연금 중에서도 상속만기형(만기환급형) 상품이다. 보험사는 만기일에 처음 냈던 보험료를 돌려주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평소 운용수익의 일부를 적립해둔다. 때문에 매월 발생하는 이자(연금액)에 일정 금액을 공제한 후 지급한다. 문제는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비롯했다.
최근 법원 판결에서는 자기부담금의 법적성격과 반환 여부에 관해 서로 다른 결론이 나왔다.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 자기부담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공동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은 원고의 손을 들어줬지만, 최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사고는 대개 쌍방과실에 의해 발생한다. 교통사고에 의해 본인의 차량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도 이와 다르지는 않다. 보통 쌍방과실은 자신과 상대방의 잘못한 비율을 나눈 다음, 상대방 과실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상대방 보험사에 그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가령, 자기차량손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 시장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해부터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계대출 규제 등의 변화가 발생하며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 이들의 금융 선택권을 넓혀 주는 것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다.”최근 굵직한 변화를 보인 정부의 대출규제 기조에 대해 조영민 깃플 대표(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깃플은 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인 ‘핀셋N’ 서비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다. 올해 초 비금융 데이터 전문기업 인수와 함께 사명을 한국금융솔루션에서 깃플(Gitple)로 변경했다. ‘Get int
최근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이하 카드 수수료율) 인상 계획에 중형 규모의 일반가맹점 반발이 심상치 않다. 초대형 할인마트 및 백화점 등과 달리 동네마트 및 슈퍼마켓 규모의 일반가맹점은 카드 수수료율 인상에 그동안 속수무책이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실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해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지 못하는 동네마트 및 슈퍼마켓은 매출은 큰 편이지만 연매출 5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가맹점에 비해 시장지위가 열위해 카드사와의 교섭력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없다.금융당국의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대 수
“최근 2~3년간 신용평가에도 비대면 대출 활성화, 대안정보 및 AI개발방법론 활용 확대, 가명정보결합을 통한 외부정보 활용과 같은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양한 정보를 입수해 분석하고 신용평가모형에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신용평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된다.”은행권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경쟁력 요소를 놓고 하경태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장은 이같이 말했다.그간 신용카드 등 금융이력이 부족하거나 소득 수준을 파악하기 힘든 씬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의 경우 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다. 카카오뱅크는
우크라이나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소식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3월 미FOMC(3월16일~17일)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25bp에서 50bp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으로 공급된 유동성과 지속된 저금리 상황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급등했고, 주식형 펀드, 채권 또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
“운전자의 습관을 분석해 사고를 예측할 수 있다면 보험사는 손해율을, 운전자는 보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카비의 영상인식·분석 기술은 운전자가 사고 낼 가능성이 몇 개월 내 어느 정도인지까지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돼 있습니다.”카비 이은수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카비의 기술이 미래 자동차보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카비는 인슈어테크 솔루션 제공업체로 영상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습관을 분석, 데이터화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이 대표는 “예를 들어 운전 시 카비의 애플리케
최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우리나라 운전면허 소지자 수는 3319만명으로 지난 5년간 6.4%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수는 동기간 47.7% 증가한 368만명으로 나타났다. 도로 위 고령운전자가 해가 갈수록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고령운전자가 발생한 사고건수 역시 지난 2016년 2만4429건 대비 2020년 3만1072건으로 27.2% 증가해 동기간 전체 사고건수 5.1% 감소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016년 전체 4292명에서 2020년에는 3081명으로 28
“금융투자 시장은 해외 선진금융 사례를 볼 때 장기적으로 자산관리(WM)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한 플랫폼의 구축과 서비스 측면에서의 준비 등이 향후 증권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하우성 KB증권 마블랜드트라이브장(전무)은 WM 능력이 증권사의 향후 리테일 사업 경쟁력을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증권업계의 수수료 경쟁이 무의미해진 시점에서 차별화된 WM 서비스만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는 판단에서다.특히 투자자들의 궁극적
주식시장 조정이 거칠다. 높은 성장성을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후한 밸류에이션을 부여받는 ‘성장주’는 그 조정 폭이 유독 크다.성장주의 고난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경우 지수만 놓고 보면 연초부터 조정이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 투자자들의 고통은 그 이전부터다. 대장주(Big Tech)를 제외하면 내부적인 주가 조정은 작년부터 이미 진행 중이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성장주의 강세는 마무리 되고 있는 걸까?성장주 조정의 원인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변심에서 찾는 시각
배달 전성시대다. 코로나19 이후 더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는 배달시장을 주도할 배달앱 자리를 놓고 IT, 이커머스 기업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올해 초 ‘땡겨요’로 도전장을 던졌다.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땡겨요 운영으로 소상공인(가맹점)과 상생을 실현함과 동시에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다만 은행표 배달앱을 두고 시장에선 아직 생소하다는 반응이다. 후발주자로서 반전을 만들어 낼 신한은행만의 히든카드가 무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가운데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오는 2025년에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상회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사회가 빠르게 늙어가는 것이다. 출산율 저하로 1인당 부양 인구가 가하고 있어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연금재정에 대한 경고가 이어져 왔으나, 이에 대한 준비는 여전히 미흡하다. 특히 50대 조기 은퇴자도 늘고 있어 고령층의 노후생활에
“나이만 맞으면 저금리로 1000만원씩 빌려준다는데, 누가 신용관리를 신경 쓰겠어요?”지난 27일 경기도 주최로 열린 ‘청년기본금융 사업 예비설명회’에 참석했던 은행권 관계자가 한 말이다.현재 경기도는 20~30대 경기도민이라면 소득과 자산, 신용을 따지지 않고 10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을 10~20년간 저리로 내주는 ‘청년기본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사로 있던 시절 공약으로 내놓았던 정책금융상품 중 하나로, 이 후보가 대통령 당선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은행들은 청년기본대
지난해 말 D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상품에 디스크(추간판탈출증) 비수술 치료비 특약을 탑재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한달만에 약 1만여건이 판매됐다. DB손보 운전자보험 가입자 7명 중 1명이 이 특약을 선택했을 정도다.이 특약으로 보험업계의 특허권인 '배타적사용권' 획득에도 성공했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적이고 유용한 상품이란 점을 인정해 한시적으로 독점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험사 입장에서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신상품 개발 능력의 척도가 될 만큼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임학빈 DB손해보험 장기상품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할머니와 18개월 손녀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80대 운전자는 경찰 진술에서 자동차가 급발진을 했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차량 결함과 운전자 오조작 판단은 사고시 브레이크 보조등 등화 유무 사고 영상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데, 일부 언론에서는 차량 결함보다는 고령운전자의 운전 오조작에 무게를 두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심각성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국내 급발진 사고는 공식적으로 집계하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암등록본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최신 암 통계자료인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곳은 매년 암 발생률, 생존률, 유병률 등을 산출해 국가 암 관리 정책수립 및 국가간 비교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2019년 신규 발생 암 환자수는 25만4718명으로 전년 대비 8844명(3.6%) 증가했다. 경상남도 경주시 인구가 약 25만이니, 2019년 한 해 동안 경주시 인구 규모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신규 발생 암 환자수는 2015년 이후 매년 9000여명, 연평균 4.0%정도 증가 추세에 있는
한국은행에서 연초부터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리며 금리 상승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금리는 다시 22개월 만에 코로나 이전의 금리 수준으로 다시 회귀했다. 다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물가 상승을 억누르기 위한 필요성으로 정부는 금리 카드를 꺼낸 것이다.최근의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린 영향도 한몫을 했다. 또한 오늘 3월 9일 대선을 앞둔 부담감으로 선제적으로 1월에 금리를 올리는 편이 정치적 부담감을 낮추기도 한 영향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정책금융상품의 대위변제율이 높아진 데는 코로나19 여파로 새로 출시된 상품이 증가하고 펜데믹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발생한 측면이 크다. 예측가능 했던 현상.”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서민금융정책의 도덕적 해이 우려에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은 이같이 진단했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를 위한 근로자햇살론 대위변제율은 지난 2019년 10%를 넘어선 이후 2020년 10.5%, 2021년 상반기 10.3%를 기록하는 등 매년 10%대를 유지 중이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