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의 대명사로 통하는 공인인증서에 부여됐던 본인인증 우월적 지위가 지난 10일부로 사라졌다.공인인증서를 대신할 새 사설인증서비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은행도 선제적인 범용성을 무기로 한 ‘WON금융인증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기존 공인인증서의 가장 큰 단점은 엑티브X 등 프로그램 설치와 영문, 숫자, 특수문자를 포함한 10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 입력이다. 유효기간도 1년으로 짧아 매년 갱신해야 한다는 불편사항이 있다.우리은행이 지난달 선보인 WON금융인증서는 클라우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졌지만,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일례로 상반기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윤창호법 시행 이후 주춤했던 음주운전 사고가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2%나 늘었다고 한다.아울러 국회에서도 다른 사안들에 관심이 밀리다 보니 유독 교통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들과 법안들이 공론화되거나 주목받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그동안 우리나라는 민관이 합심하고 노력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 왔다. 지난 20
최근 토지보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약 5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예정돼 있어서다.토지보상금이란 사유 토지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익을 목적으로 수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보상금을 말한다.역대급 보상금이 풀리기에 앞서 은행들은 토지보상 컨설팅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9월 금융권에서 처음 출범한 하나은행 ‘하나토지보상드림팀’의 박정국 세무사를 만나 현황을 들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되면 다들 분주해진다. 즐거웠던 일, 힘들었던 일, 좋았던 일, 슬펐던 일 모두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비록 이번엔 코로나19 때문에 모임 횟수나 규모가 축소될 듯 하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분주할 것이라 생각된다.연말이 되면 비로소 돌아보게 되는 금융 상품들도 있다. 행복한 2월을 맞이하기 위해 챙기게 되는 연말 정산 상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연말 정산을 위해 챙겨야 할 상품들이 많이 있지만 연말 정산을 위해 이거 하나만은 꼭 챙겨야한다면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상품, 바로 청년우대
주택시장은 연일 뜨겁다. 문재인 정권 3년간 수없이 많은 정책이 쏟아졌음에도 아직도 주택시장이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이만하면 안정적이지 않느냐는 정부 고위장관의 발언이나 태도를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정말로 주택시장이 안정적이라면 조정대상지역은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조정대상지역이 또 늘었다. 지난 11월 20일 이후 김포(대곶 등 일부지역 제외), 대구(수성구), 부산(해운대구 외 4개구)이 신규 지정됐다. 문제는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챙겨야 할 과세가 한가득이라는 점이다.1주택자가 조정대
인공지능(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의 성장세가 무섭다. 금융 시장 내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파운트의 성장은 압도적인 수준이다.지난 9월 말 기준 파운트의 운용자산은 8074억원으로 업계 1위다.지난해 말 1462억원에서 9개월새 452%나 급증했다. 로보어드바이저업계 2위업체와 비교해도 운용자산이 2배 이상 높다. 파운트의 이 같은 성장세 뒤에는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자’라는 김영빈 파운트 대표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본지가 파운트의 김영빈 대표를 만나 파운트의 투자전략
퇴직 후 소득이 단절된 상태에서 돈의 가치는 더욱 크게 와닿는다.현재 치솟는 주택가격, 사교육비 등으로 당장 힘든데 먼 미래인 노후까지 어떻게 신경 쓰느냐라고 말할 수도 있다.힘들지만 미래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막상 퇴직 후에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개인형IRP를 포함한 연금계좌는 경제 활동기에는 세금을 아끼고 힘들더라도 중간에 해지 하지 않고 꾸준히 적립해 관리해야 한다. 그러면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전 은퇴크레바스를 무사히 건너도록 도와주고 결국 퇴직 후 첫 단추를 제대로 맞출 수 있다.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계좌와 개
P2P(개인간거래)금융은 지난 2014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핀테크 바람을 타고 중금리 대출·투자시장을 확대할 ‘혁신금융’으로 주목받으며 성장을 지속, 지난 7월 기준 10조원 규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속성장의 부작용일까. 시장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부실 징조가 나타났다.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P2P금융 연체율은 10%대로 올랐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부동산 시장 위축 등 여파로 16%를 넘어서기도 했다.P2P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테라펀딩
“왜 보험은 고객의 불행한 사고나 질병만 보장해야 할까요. 보험으로 고객의 질병 예방이나 건강증진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충분히 가능하게 됐고, 앞으로 틀을 깨나가고 싶습니다.”스코르글로벌라이프 노동현 북아시아 대표의 말이다. 우리가 아는 통상적인 재보험사의 역할은 원수사(보험사)의 리스크 공동부담이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재보험사 스코르는 직접 건강증진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재보험사가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배경은 무엇일까
우리는 지금 사회·경제적으로 커다란 전환점에 서 있다. 금리는 0%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는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기존에 성장하던 산업은 주춤해진 반면 생각지 못했던 산업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야말로 혼란의 시기다. 이러한 시기에 연금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조정해야 장기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을까?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테마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다. 테마(Theme)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논의의 중심 과제나 주된 내용’이라는 뜻이다. 주
“탄소배출 저감은 인류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미래로, 이 능력이 경쟁력의 척도인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시작됐다. 지금부터는 그린히어로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한화자산운용 Value운용팀 은기환 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린히어로는 한화자산운용에서 만든 명칭이다. 말 그대로 괴물로 다가오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영웅의 역할을 하는 산업인 태양광, 풍력, 수소, 전기차 등의 산업을 뜻한다은 차장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지의 만평을 보면 지구와 코로나가 싸우는데 링 밖에 더 큰 기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차 1만4000달러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대비 약 90% 이상 폭등했고 지난달에만 28%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즉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글로벌 유동성 화폐와 달러 약세 영향도 있지만 가상 혹은 디지털 화폐와 관련된 몇 가지 긍정적 뉴스 때문이다.첫째, 글로벌 간편 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팔(Paypal)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결제와 거래를 지원한다는 소식이다. 페이팔에 따르면 온라인 지갑을 통해 디지털 화폐를 사고팔고 그리고 보관할 수 있는 동시에 내년 초부터
“페퍼저축은행 모집인으로 일했던 계기 중 하나가 시장에서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아서였어요. 영업사원 사이에서 장매튜 대표는 자기 사람으로 데리고 가면 내 사람은 버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습니다.”페퍼저축은행은 사람 중심의 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고용환경 및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21명의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대학생 홍보대사 ‘핫페퍼스’로 활동 후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한 3명에게도 입행 기회를 줬다.특히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 카드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상반기 카드론 이용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했으며 지난 6월 이후에도 증가세가 멈추지 않아 4조원을 넘어선 단계에 이르렀다.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장기화로 인한 가계 대출 수요 증가와 은행권의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단기 대출이 급증했다.더욱이 최근 카드사들의 우량 차주 대상 대출상품인 마이너스론까지 출시된 점도 대출 증가와 무관치 않다.마이너스론이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처럼 대출한도 약정 후 차주가 원하는 시점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카드대출이다.일반 카드론보다
‘믿고(信) 맡긴다(託)’는 의미의 신탁은 고객(위탁자)이 금전, 유가증권, 부동산 등 재산을 맡기면 신탁회사(수탁자)가 고객의 이익 또는 특정의 목적을 위해 그 재산을 관리·운용·처분해 주는 제도다.고령화 현상 심화,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장기 종합자산관리 수단인 신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신탁 시장의 수요 대부분은 기관투자자와 법인이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종합재산신탁은 활발히 운용되지 않고 있다.하나은행 배정식 리빙트러스트센터장(사진)은 “신탁제도가 들어보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이
증기기관 등장과 자동차의 본격적인 사용, 퍼스널 컴퓨터의 대중화 등 생활사에 급격한 변화를 이끈 사례는 많다.변화의 중심에 있을 때는 그것의 중요도를 체감하지 못하지만, 급격한 생활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측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경우 향후 변화에 따른 적응 여부가 크게 달라졌다.멀게는 자동차의 대중화로 마차 등 구 운송업의 변화나, 가깝게는 2010년을 전후로 스마트폰의 등장에 따른 디지털 노마드의 확산이 아닐까 한다.최근 생활상을 크게 변화시키는 요인이 다시 한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코로나19의 확산이다. 물론 찻잔 속
미국의 주식시장, 특히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기업공개(IPO)시장도 뜨겁게 움직이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IPO 투자에 대해, 공모시 참여해 상장초기 차익을 실현하고 나오는 단기 투자의 대안으로 만 생각하는 듯 하다.그러나 기왕 좋은 IPO가 미국 주식시장에 올라왔다면, 상장 초기 주가 조정 시 매수해 장기적으로 들고 가는 방법 또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다.중요한 관건은 좋은 IPO의 잠재적인 가치를 빠르게 인정해 주는 시장의 분위기다.올해 하반기는 좋은 IPO기업들을 장내에서 매수해 장
각종 사모펀드 사태로 자본시장이 멍들고 있다.라임, 옵티머스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고를 경험한 피해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업계에 대한 신뢰를 잃고, 이는 고스란히 사모펀드 설정액 감소로 이어지는 등 업계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처럼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 신뢰회복 및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쉼 없이 움직이는 곳이 있다.금융투자교육원 나석진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금융투자업계에 많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최선의 투자자 보호는 ‘금융교육’에서 시작한다”는 말로 운을 떼며 금융교육에 대
국내에서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 사회에 많은 이슈를 제기해 왔지만, 그중에서도 국민의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은 팬데믹 시대에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금융이해력은 개인의 인생 전반에 걸쳐 재무적 안정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가진 재무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최근 ‘존 리의 부자 되기 습관’이라는 책과 강연으로 유명해진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인 존 리 대표는 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질병이지만 금융 문맹(financial illit
“젊은 층들이 부담 없는 보험료로 위암, 유방암 등 남녀 발병률이 높은 암만 골라 위험을 대비할 수 있게 고민했다”미래에셋생명 윤종욱 모바일비즈니스팀장은 대한금융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보험 가입에 관심이 생겨도 복잡한 특약과 값비싼 보험료를 보고 가입을 망설이게 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암보험 등 사람에 대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의 경우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주계약에 다양한 특약을 넣어 한 상품으로 여러 위험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이런 경우 보험사의 ‘미니보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