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된다.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을 개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은 올해까지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앞으로 저축은행은 금융기관 5~6개를 이용 중인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손충당금 요적립률을 30% 추가 적립해야 한다. 7개 이상 이용하는 차주에 대한 추가 요적립률은 50%다.금융기관 범위에는 대부업법상 여신금융기관과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가 포함된다.최근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아진 저축은행에 대한 건전성 관리 필요
거침없는 빅테크 행보에 금융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며 혁신의 중심에 선 빅테크와 달리 보수적인 금융규제에 발목이 묶였기 때문이다.빅테크 간편결제 기반해 거침없는 행보네이버·카카오·토스, 이른바 ‘네카토’로 지칭되는 빅테크 업체들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다수의 소비자를 긁어모았다.네이버는 전자상거래와 페이먼트를 결합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빠르게 성장했다. 카카오는 간편송금과 간편결제 서비스 등 금융사 라이선스를 다양하게 확보해 플랫폼 강점을 살렸
빅테크 업체의 간편결제 수수료율이 공시제도를 통해 시장 견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를 공시를 통해 견제하겠다”라고 밝혔다.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빅테크가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수수료 공시 논의를 하지 않는다”라며 제기한 문제에 대한 답변이다.현재 신용카드사 가맹점들은 연 매출 구간에 따라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아 3억원 이하의 경우 0.5%의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다.하지만 네이버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편집자주] 수십년간 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사유화를 막기 위해 존재했던 ‘금산분리’는 이제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빅블러 시대에 걸맞지 않은 아날로그 규제는 금융-산업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대한금융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금융혁신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각종 규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빅블러 시대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미 빅테크는 결제·송금, 예·적금, 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 금융서비스에 뿌리를 내렸다. 소비자들은 그간 금융사의 디지털 반발로
[편집자주] 수십년간 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사유화를 막기 위해 존재했던 ‘금산분리’는 이제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빅블러 시대에 걸맞지 않은 아날로그 규제는 금융-산업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대한금융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금융혁신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각종 규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의 일상이 멈췄다. 금융도 마찬가지였다. 금융거래의 전산 처리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송금·대출·결제 오류로 불편이 발생하면서
디지털·빅블러화 등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도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정부는 디지털 신산업 창출 등을 위한 규제혁신을 범정부적 핵심과제로 선정했다.이에 맞춰 금융위원회도 규제 완화에 발걸음을 떼고 있다. 지난 7월 금융위는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출범하면서 금산분리, 비금융 정보활용 등에 대한 규제 완화 논의에 착수했다.금융규제혁신회의는 시장과 정부가 협력해 금융규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 기구다. 금융·경제·디지털·법률·언론을 대표하는 민간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됐다.혁신회의는 4대 분야, 9대 주요
미국은 지난 1933년 금융회사의 겸업화와 대형화를 막는 ‘글래스 스티걸법’ 제정 이후 은산분리 원칙을 유지하고 있는데, 은행이 산업자본(사업회사 주식)을 일절 보유할 수 없는 건 아니다.지배 목적이 아닌 한 사업회사의 의결권 주식을 5%(비의결권주식의 경우 25%)까지 가질 수 있고, 지난 1999년 은행과 증권 등 비은행금융업의 겸업을 허용하는 GLB법이 도입되면서 벤처기업 주식을 100%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됐다.또 사업회사는 지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은행 주식을 25%까지 가질 수 있다. 25%를 초과해 보유하면
금융위원회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18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위원은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금리상승,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라 핀테크 등 혁신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핀테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8곳과 금융·투자회사 7곳,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 10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권대영 위원은 오늘 간담회에서
금산분리 규제 적용된 시점이 오래되다 보니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사가 디지털·빅블러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비자의 기대에도 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금융규제혁신 회의에서 발표한 금산분리 규제 및 관련 애로사항에서 A은행의 사례를 들었다. A은행은 웹 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의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디자인 회사 인수를 희망했다.하지만 은행법상 비금융 회사에 15% 이내의 지분투자만 가능하다는 규정 때문에 회사를 인수하지 못했다. 반면 빅
[편집자주] 수십년간 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사유화를 막기 위해 존재했던 ‘금산분리’는 이제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빅블러 시대에 걸맞지 않은 아날로그 규제는 금융-산업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대한금융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금융혁신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각종 규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정부가 금융산업 전반의 낡은 규제를 손질해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통적 업무영역의 수익성 정체에 지친 금융권은 이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신탁업 제도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신탁 가능 재산 범위가 확대되고 다양한 신탁 상품 출현이 허용될 전망이다. 중소·혁신기업 등이 매출채권, 공장부지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조각투자에 대한 제도적 기반도 갖출 예정이다.12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탁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신탁이 금융투자상품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다양한 재산을 종합적·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신탁업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신탁 가능
52주 연속 신저가를 보이고 있는 네이버의 주가가 폭락한 것에 대한 배경에 일부 증권사들의 대규모 매도와 공매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 등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 두 곳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네이버 주식 271만5279주를 순매도했다. 양일간 이들이 시행한 공매도 물량은 28만1160주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물량(420만1027주)의 64.6%, 6.69%에 해당하는 규모다.박성준 의원은 외국계 증권사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금융권 불완전판매 민원의 30%가 고령층에서 일어나는 것이 확인되며 60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불완전판매 정책 필요성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은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불완전판매 민원이 가장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책보완이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불완전판매란 금융기관이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계약의 중요한 사항을 알리지 않거나 허위 또는 과장 설명해 소비자가 잘못 판단하게 만들어 판매한 행위를 말한다.해당 내용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제17조 이하에서 금융상품 유형별 영업행위 준수사항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불법 공매도 적발 시 법인명 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은 불법 공매도와 관련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와 관련해서 내부적으로는 검토를 마친 단계”라면서 “일단 법인명 정도는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 상황처럼 계속 감추고 있으면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법적으로 어디까지 적극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지, 필요하면 법 개정까지 해볼 생각”이
지난달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 당국이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매도)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200억달러 가까이 급감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달러로, 8월 말(4364억3000만달러)보다 196억6000만달러나 줄었다.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274억달러)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외환보유액 규모 자체가 커졌기 때문에 9월 감소율(-4.5%)은 역대 32번째 수준이다.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 26조5000억원에 달하는 태양광 관련 대출과 사모펀드에서 일부 부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조치한다는 입장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태양광 대출 및 사모펀드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부실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3일 국무조정실은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발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에서 2616억원이 부당하게 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이에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금융위원회가 권대영 금융위원 주재로 개최한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과의 첫 번째 간담회에서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금융규제 및 혁신서비스 분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27일 밝혔다.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업계의 현재를 듣고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그간 핀테크 기업들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금융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등 혁신을 이끌어 왔다”라면서도 “최근 금리상승 등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금 신규유치 곤란 등 핀테크 업계의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이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는 불법 금융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근절한 대책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불법 금융광고 적발·수집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269만건에 육박하는 불법금융광고가 수집됐다. 반면 이에 대한 조치 건수는 4.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불법 금융광고는 지난 2018년 26만9918건에서 2019년 27만1517건, 2020년 79만4744건, 2021년 102만5965건으로 급증해왔고, 올 7월까지 32만37624
기업의 물적분할(기업 쪼개기 상장)이 있을 때 기존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마련될 예정이다.물적 분할은 기업이 중요한 사업부를 떼어내서 자회사를 만들 때 모 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갖는 방식이다. 하지만 모회사 기존 주주들은 자회사 상장 때 신주를 배정받지 못해 불합리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20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있어 주식 매수가격을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산술평균한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법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회사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금융윤리’ 연수 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26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금융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회사 임직원의 준법 및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지난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모든 금융인들은 영업 과정에서 법규 준수는 물론, 반드시 소비자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윤리의식을 갖출 필요가 생겼다.특히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금융인의 기본소양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