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금융 디지털화의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되려면 위험요인에 대해 적절한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OECD 라운드테이블: 아세안의 디지털 금융에 관하여'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회의에서는 정부, 관계기관, 시장 전문가들이 함께 현재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시각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제2금융권 건전성 현황 등 금융시장 이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올해 1~2월 우리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금융연구원(KIF)과 공동으로 ‘한국-OECD 라운드테이블: 아세안의 디지털 금융에 관하여’을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아세안(ASEAN) 국가들의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각국의 디지털 금융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요인의 해소 방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는 아시아 및 OECD 회원국의 재무 및 금융규제 당국, 중앙은행, 기타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 등 많은 전문가들이 참
금융위원회는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의 활용을 촉진하고, 그간의 운영 성과를 홍보하고자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업무·기술·서비스를 위·수탁할 수 있게 돕는 제도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제도다. 규제 신속 확인제와 함께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구성한다.이번 우수사례집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를 통해 공동으로 테스트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사례들을 수록하고 있다.그간 핀테크 현장에서는 두 제도의 접근성이 낮다는 의견이
최근 글로벌 금융사(S사)를 사칭해 ‘연금형 달러 펀드’에 투자를 권유하는 불법자금모금 사기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안정적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현혹하는 불법금투업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불법업자는 연금형 달러펀드가 환율상승으로 국내 펀드 대비 높은 수익(월 2.0%~월 2.8%)을 가져올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한다.이들은 채팅방이 아닌 포털 사이트(블로그, 지식인, 카페)에 단기간 집중적으로 홍보영상을 올리거나, 유명 유튜브 계정을 도용하는 방법으로 투자자를 현혹한다.특히 투자 초기에는 소액의 수
금융위원회가 기관투자자들의 수탁자 책임 원칙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개정해 기관투자자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동참을 독려할 방침이다.금융위는 14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요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10개사,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한국ESG기준원·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스튜어드십코드 반영, 코리아 밸류업지수 개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상장기업의 노력을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해 투자결정 등에 반영할 때 상장기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1조8000억원 줄어들며 지난해 3월(-6조5000억원) 이후 첫 잔액 감소를 기록했다.대출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3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 4조1000억원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은행권 주담대는 4조7000억원 늘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2000억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은 주담대가 1조원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2000억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감소하면서 총
소상공인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이 확대 시행된다. 대출 최초 취급시점 요건은 1년 연장하고, 금리 인하율은 0.5% 더 완화한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개편책을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이는 지난 1월 말 금융위가 저금리 대환프로그램 확대 개편을 포함해 추진한 ‘소상공인 금리부담경감 3종 세트’의 일환이다.금융위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대상이 되는 고금리 대출 최초 취급시점 요건을 기존 2022년 5월 31일에서 지난해 5월 31일까지로 1년 연장한다.대환 대출금리의 하한선도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권의 위기대응 능력 제고와 지배구조·내부통제 개선에 중점을 두고 감독 및 검사업무를 추진한다.금감원은 12일 오후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은행지주회사와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금감원은 올해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확고한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른 추가자본 부과 등 손실흡수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또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문화가 은행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은행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은 예전 파생결합펀드(DLF) 기준보다 훨씬 후퇴했다"며 "불통과 고집은 용산에만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민 의원은 12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금감원이 발표한 ELS 사태 대책에 대해 "판매 금융사의 불완전판매 책임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고, 피해자의 책임은 과하게 반영했다"며 "새로운 배상기준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홍콩 H지수 ELS 판매사 검사 결과와
12일부터 개인 최대 298만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명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가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 시행'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 대상자는 지난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연체가 발생했으나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액을 전액 상환한 사람이다.대상 기간 중 소액연체 발생자는 개인 298만명(NICE 기준), 개인사업자 31만명(한국평가데이터 기준)이며, 올 2월말 기준 연체액 전액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이하 연금개혁 공론위)가 의제숙의단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워크숍에는 의제숙의단과 시민대표단 500명 등이 참석했다.김상균 연금개혁 공론위원장은 "시민대표단이 무엇을 놓고 학습·토론할지를 구체화하는 의제숙의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이희진 연금개혁 공론위 숙의분과위원장은 "주요 이해관계자의 직접 참여를 통해 연금개혁의 수용성을 제고하고, 다른 입장에 대한 상호이해와 소통을 증진하자"고 말했다.이어 국회 연금특위 민
금융당국이 추정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액은 5조8000억원가량이었다.금융감독원은 판매사 배상범위를 0~100%로 세분화했다. 판매사 불완전판매, 투자자 경험, 상품 이해도 등에 따라 셈법이 복잡한 모습이다.11일 금감원이 발표한 홍콩H지수 ELS 검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손실액은 1조2000억원이다.2월 말 기준 지수(5678p) 유지를 가정할 때 추가 손실 예상금액은 4조6000억원으로, 총 손실 추정액은 5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금감원은 지난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는 등 상품
금융위원회는 8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주현 위원장이 호 득 퍽(Ho Duc Phoc)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면담했다고 밝혔다.호 득 퍽 장관은 전날 열린 베트남 투자설명회(IR)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양측은 양국의 금융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본시장 등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호 득 퍽 장관은 한국의 발전된 자본시장은 베트남에게 모범사례가 된다고 언급하며, 자본시장 관련 제도설계 및 감독·규제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베트남은 한국 금융회사 가장 많이 진출한
작년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자 수는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은 크게 늘었다. 특히 1000만원 이상 고액 피해자가 증가한 가운데 1억원 이상 초고액 피해사례도 231명에 달했다.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보다 514억원(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피해자의 지급정지 및 피해구제신청을 받아 피해자에게 환급된 규모는 652억원이다.주요 사기유형별 비중은 대출 빙자형 35.2%,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 피싱 33.7%, 정부 기관 사칭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채권추심회사 내부통제를 강화한다.7일 금감원은 소비자가 정당한 권리 행사와 불법·부당 추심행위 근절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소비자가 금융 및 통신채무를 신용정보원 및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홈페이지에서 각각 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에서 통신채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금감원은 빠르게 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크레딧포유’ KAIT의 ‘통신채무 열람서비스’의 링크 및 팝업을 제
총선 40일을 앞두고 정부가 내놓은 민생지원안에 은행의 어깨가 무겁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17번째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이자 지원이 포함된 ‘윤석열 정부 청년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방부 등과 함께 청년 지원 대책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다.업계는 뚜껑을 열어보니 총선을 겨냥한 은행 쥐어짜기가 여전하다고 본다.먼저 정부는 연 최대 6%의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 가입·해지 요건을 개선해 가입률을 높이기로 했다.정부는 ‘청년도약계좌’의 소득요건을 중위 180%
앞으로는 성과보상으로 받은 해외 상장주식의 경우, 국내 증권사뿐 아니라 외국증권사를 통해서도 매도가 가능하다. 시행령 개정 이전 이미 외국증권사를 통해 매도한 경우에도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적용되지 않는다.6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전날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해당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이번 조치는 글로벌 기업의 주식보상 제도의 수혜 대상이 확대되며 해당 기업에 근무 중인 국내 임직원의 해외 상장주식 보유가 증가하는데도,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만 매도하도록 규정돼 있어 처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000만달러(약 401억원) 줄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약 555조2000억원)로, 전월(4157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3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0.6%(미국 달러화지수 기준) 평가 절상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
금융당국이 일상생활 속 숨겨진 불공정한 금융 관행 개선을 통한 소비자 보호 강화에 나섰다.금융감독원은 5일 제2차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불공정한 일상 속 관행을 개선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3개 과제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자동차사고 피해자의 보험금 직접 청구 △정기적금 입금지연 시 처리방법 △고령자의 대출 청약철회권 행사 등 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이 나왔다. 기존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가해자가 대인사고 접수를 거부할 경우에도 가해자 측 보험사에 교통사고 접수증과 진단서 등을 제출해 보험금을 직접 청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이 1만3751건 접수돼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특히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수취, 불법채권추심 피해 신고, 상담이 크게 늘어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는 총 6만3283건의 피해 신고·상담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6만506건)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이 중 단순 문의·상담은 4만9532건으로 전년도와 유사했으나, 피해 우려가 있는 신고·상담이 1만3751건으로 전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