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가 한국 경제 위기를 촉발하는 뇌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PF뿐 아니라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국제기구에서도 제기되며 확산되고 있다.부채규모가 큰 상황에서 금리가 높아지면 가계의 부채 비용 부담이 높아져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PF나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부채는 가계의 주거서비스에 대한 수요, 기업의 부동산 개발을 통한 이익 추구가 금융과 연계돼 있는데, 이 연결고리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미래현금흐름을 담보로 해당 프로젝트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사업이므로 시행사, 시공사, 대주, 금융주관사, 수분양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특징이 있다. 또 미래현금흐름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는 금리, 공사비, 분양가, 임대료 등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중요하다. 최근 문제가 되는 부동산 PF의 경우 위 두가지 특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전문성, 도덕성, 기술혁신의 3가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부동산 시장을 넘어 국내 경제의 주요 화두로 부상했다. 당장 금융기관과 건설업계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길게는 PF 시장의 병목현상이 부동산 공급을 줄여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정부와 민간 업계에서는 작년부터 PF 부실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업장 점검, 유동성 공급, 사업구조 개선, 부실채권 매입 등 다방면에 걸친 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과거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PF 부실이 건설업계로 저축은행으로 확산되면서 시장 정상화까지 오
국토교통부는 매월 말일 날 전월 기준 주택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주택 통계를 살펴보면 7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087호로 전월 6만6388호 대비 5.0%가 줄어들었다. 주택 인허가는 20만7278호로 전년 동기 대비 29.9%가 감소했으며 착공은 10만2299호로 전년 동기 대비 54.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8170건으로 전월 대비 8.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1.6%나 증가해 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문제는 인허가 건수와 착공건수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과정에서 높은 경제성장율과 낮은 불평등으로 평가되었던 외환위기(IMF)시점을 기준으로 이후 경제적 수월성을 기반으로 하는 구조로 변환되면서 소득의 불평등이 현실화돼왔다. 여기에서 국민소득의 구조적 변화로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노동임금과 근로소득 보다 자산, 자본에 의한 가치상승의 이익이 상대적으로 크게 되면서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미래의 자산축적의 가치는 저하됐다. 부동산은 주거의 목적보다는 과거로부터 부동산 보유에 의한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에서 비롯된 불평등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계기가 됐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과거 부동산시장의 호황과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및 넘치는 유동성으로 시행사와 건설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수주에 나서게 됐고 부동산 PF를 이용해 사업지를 늘려나갔다. 그러나 금리상승과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부동산 PF 사업의 부실을 유발했고 이로써 대출잔액은 늘어나고 전 업역에서 연체율은 올라가게 됐다. 올해 6월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총 133조1000억원으로 2020년말 92조5000억원이던 것을 고려하면 3년여 만에 40% 이상 증가했다
얼마 전에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수백억원대의 횡령 사고는 부동산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가뜩이나 위축된 시장과 금융권의 어깨 위에 무거운 짐보따리 하나를 더 얹어주는 모양새가 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업계와 금융당국 사이에선 부동산 PF 시장에 대한 세간의 신뢰가 깊은 바닥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건설업계는 불황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중인데, 잊을만하면 터지는 횡령 사고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경남은행 사고만 놓고 보더라도 부동산 PF대출이 얼마나 횡령에 취약한 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건설 프로젝트의 수행성(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판단해 대출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 PF가 레고랜드 사태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PF대출 부실 사례 또한 금융 건정성에 위기를 가져다 준 대표적인 사례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올 7월 PF 위기설로 인해 불안해진 예금자들이 두 달만에 7조원을 인출했다.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융위원장은 새마을금고에 감독권한이 없음에도 새마을금고 신규 예금까지 가입하면서 뱅크런을 막고자 했다.
빈집 재생, 지역활성화, 지방자치, 국가균형발전 등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일부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에서 촉발된 부동산 대출채권 부실이 저축은행, 증권사 등 제2금융권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제1금융권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PF 한도 감액, 심사 강화 등 보수적인 운용 기조를 유지하며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잠재 부실 가능성을 안고 있는 요주의여신 비중이 30%까지 확대됐다. 고 고정이하여신(
허술한 심사무모한 수주예고된 실패산이 높으면 골이 깊기 때문일까.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금융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처한 현실이다. PF는 말 그대로 프로젝트 자체를 담보로 하는 금융기법. 금융사가 특정 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cash flow)을 보고 자금을 지원한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담보에 기반하지 않는다. 사업성을 평가해 돈을 빌려주고 사업이 진행되며 얻어지는 수익으로 대출금을 돌려받는 구조다. 선진국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본인부담상한제에 따른 초과환급금을 공제하고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을 지급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가 최근 보험금 소송의 주요 쟁점 중의 하나다. 이에 관한 하급심 판결례도 결론이 엇갈린다.실손보험 표준약관이 처음 제정된 건 지난 2009년 10월 1일이다. 여기에는 ‘회사가 보상하지 않는 사항’ 중 하나로 ‘국민건강보험법상 요양급여 중 본인부담금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관련 법령에 의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사전 또는 사후 환급이 가능한 금액(본인부담금상한제)’이 명시됐다. 반면 2009년 10월 1일 이전 실손보험 약관에는 위와 같은 명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국내 은행 간 ‘슈퍼플랫폼(종합금융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거래가 일상이 돼버린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지털 서비스 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신규 고객 유치는커녕 기존 고객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은행들은 제각기 어떤 생존 전략을 취하고 있을까. 대한금융신문은 ‘슈퍼플랫폼’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두고, 관련해 여러 인물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그 첫 번째 주자로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의 제2 도약을 그리는 이홍규 N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가 놀랍다. ETF는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ETF 리서치 전문회사 ETFGI에 따르면 전 세계 ETF의 규모는 코로나 전인 2019년말 6조1000억달러에서 2023년 7월말 10조6000억달러로 73% 성장했다.한국 시장은 2023년 7월 ETF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104조원(2023년 7월말)으로 코로나 이후 103% 성장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비중은 1% 남짓이지만 성장 속도만큼은 눈부시다. 거래대금 규모로 세계 3위, 상장 ETF 수는
“상장지수증권(ETF) 베끼기 관행이 투자자한테는 좋은 거 아니에요?”거래소가 베끼기 관행을 근절한다는 소식으로 얘기를 나누다 취재원에게 들은 말이다. 상품을 따라내지 못하도록 신상품 상장에 엄격한 규제를 두면 오히려 투자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고, 보수료 인하 경쟁도 결국 투자자 입장에선 낮은 비용을 내면 되니 좋은 게 아니냐는 논리였다.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에 즉각 답을 하지 못했지만, 조금만 대화가 이어지자 바로 '그럴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당시엔 베끼기 관행이라는 말이 주는 부정적인 어감에 묻혀 사안을 한 쪽으로만 보
오랜 침체의 늪을 뚫고 일본증시가 올해 대세로 떠올랐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한 ‘엔저’와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일학개미’도 빠르게 늘고 있다.일학개미 모시기에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곳은 한화자산운용이다. 이달 국내 최초로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Arirang 일본 반도체소부장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여태 국내에 상장된 일본 ETF는 지수 추종이 대부분이고 리츠와 엔 선물은 각각 1종이 전부였다.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상장한 ETF 25개 중 19개가 국내 최초일
#김씨는 남편을 피보험자로 주계약에서 사망 시 5000만원을 주고, 특약에서 암진단을 받거나 암으로 인해 수술·입원하는 경우 수술 자금과 입원급여 등의 치료자금을 주는 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김씨 남편은 과민성장증후군, 위염, 소화성궤양 등으로 인해 수시로 7일 이상분의 약을 조제 받는 등의 통원치료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5년 내 계속 7일 이상 치료, 복약 등을 묻는 질문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표시했다. 이후 김씨 남편은 식도암 판정으로 식도절제수술 위·식도문합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다.보험사는 보험계약 체결 당
2023년이 벌써 9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작년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환경에 맥을 못 추던 금융시장은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했고, 올해 초만 하더라도 2023년은 피할 수 없는 경기침체와 그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기대하는 시각이 우세했었다.또 2023년은 채권투자의 해가 될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도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8월도 중반을 넘어선 현시점에서 올해를 되돌아보면, 채권 투자자들의 성적표가 우수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올해 3월 미국에서 SBV 사태를 시작으로 은행 위기가 불거지면서
최근 지방은행들이 각종 내부통제 부실 이슈에 휘말리며 시끌시끌한 분위기다.BNK경남은행에선 부동산PF 대출을 담당하던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터졌다.서울 소재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 부장을 맡던 이모씨는 지난 2007년부터 15년간 562억원에 이르는 돈을 횡령했다.이모씨는 올해 1월 투자금융기획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까지도 경남은행이 횡령사실을 몰랐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지난 4월 1일 부임한 예경탁 은행장은 큰 도둑이 있단 사실을 지난달 18일이나 돼서야 알았고 이틀 뒤 지주 측에 보고해 뒤늦은 진상파악을
오픈뱅킹(Open Banking)은 핀테크 사업자와 금융회사가 금융결제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금융결제 인프라다.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는 폐쇄적으로 운영하던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제3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뱅킹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오픈API 기반의 결제망인 ‘오픈뱅킹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전 금융권이 해당 시스템에 접속만 하면 전체 은행의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지난 2021년 12월 금융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오픈뱅킹은 시행 2
올해 하반기는 경기·물가·통화정책 간의 순환고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견조할 경우 물가와 통화정책 부담 확대, 물가 안정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가시화될 경우에는 경기 불안이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박스권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본다.혼란스러운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금융시장 상황 속에 신흥 아시아를 주목한다. 차별적인 중국 경기회복이 신흥 아시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선진국과 차별적인 중국 경기모멘텀 개선은 위안화 강세로 이어지며 신흥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