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계약일로부터 1~2년 내 암진단을 받은 계약자에게 보험금의 절반만 지급한 보험사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20일 금감원은 ‘2023년 4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판단기준’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암보험 가입자인 A씨는 보장 개시일 이후 암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계약일로부터 2년 내 암진단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가입금액의 50%만 지급했다며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금감원은 해당 보험약관에서 계약일로부터 2년 내 지급사유가 발생할 경우 보험금의 50%만 지급한다
금융감독원의 자정 권고도 소용없었다. 이번엔 생명보험사에서 입원일당 보험의 ‘떴다방’식 영업이 튀어나왔다. 1인실 입원일당이 과열하며 금감원이 제동을 걸자, 틈새를 비집고 다인실 입원에도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까지 탄생했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상급종합병원 입원 시 다인실도 하루에 최대 45만원을 지급하는 입원일당 상품(120일 한도)을 이달 말까지 한시 판매한다.2인실에서 6인실 이상으로 구성된 상급종합병원 다인실 입원에 하루 45만원을 보장하는 건 생명·손해보험사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한화생명의 영업자료에
신한라이프는 인공지능(AI) 기반 보험금 신속지급 서비스인 ‘S-패스(Smart Claims Pass)’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보다 쉽고, 빨리 지급하기 위해 마련됐다.가입자가 신한SOL라이프앱 또는 홈페이지 사이버창구에서 보험금을 청구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금을 즉시 지급하거나 우선심사로 분류한다.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약 2개월간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결과 즉시 지급 건은 평균 30분, 우선심사 건은 당일 내 처리돼 보험금 지급
보험개발원이 보험과 관련한 각종 지식, 정보, 통계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과 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이(MY)보험'과 '알쓸보험', '보험통계', '보험소식' 등 4개 분류, 총 23개 서비스로 구성됐다.마이보험에서는 이용자가 가입한 보험과 필요한 보험 등을 찾아볼 수 있다.구체적으로 이용자의 건강검진 정보를 바탕으로 질환 발병 가능성 등을 제공하는 '주요 질환 예측', 보험금 환급정보를 제공하는 '자동차 휴면보험금 조회' 등을
국내 첫 펫보험 특화 목적 법인이 출범했다.파우치보험준비법인은 컴퍼니빌더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8억50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펫 전문 보험사 신규 설립인가를 준비한다고 15일 밝혔다.파우치는 국내 1위 펫보험인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전 개발자이자 토스 및 토스인슈어런스 전 사업전략리드 서윤석 대표가 반려동물 보험사 인가에 도전하며 세운 보험준비법인이다. 파우치보험준비법인은 올해 보험업법에서 규정하는 물적 및 인적 요건을 충족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국내 반려동물 보험 시장은 최근 5년간 약 25
설계사 등 노무제공자의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 편입을 골자로 한 법 추진에 보험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보험업계는 법안 통과 시 설계사 조직 운영을 위해 1조3000억원의 추가 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4일 국회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법 개정안 3건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2건 등 총 5건이 계류 중이다.해당 개정안들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또는 노무제공자 등을 근로자로 간주하거나 특례를 둬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 또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로 편입하려는 게 골자다.총선을 앞두고 국회는 ‘임시 휴업’ 상태다. 총선 전 논의될 가능
DB손해보험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제공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가입자별 보장분석과 맞춤 설계, 사전심사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가입자가 정보이용에 동의하면 AI가 가입자의 기존 보험 가입 내역을 분석해 보장을 설계하고, 사고정보 등을 바탕으로 인수심사를 진행한다.DB손보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지난해 6월 최초 도입 후 월 6000명의 설계사가 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3보험(건강보장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을 선포한 삼성생명에 손해보험사의 DNA가 이식됐다.잘 팔리는 특약 한, 두 개만 추가해 월 1만원 이내로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3만여 전속설계사의 활동력을 높여 건강보장보험 중심의 시장장악력을 높여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건강보험 상품인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이하 다모은 건강보험)’은 월 납입보험료 1만원 이내로 가입이 가능하다.일례로 최근 유행하는 당뇨병 진단 2000만원 및 독감치료 연간 1회 10만원으로만 특약을 구성할 경
이제 한화생명 보험에 가입하면 청약 하루 만에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한화생명은 13일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가입 신청자가 작성한 알릴의무 사항을 토대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한화생명은 보험 가입 단계에서 알릴의무 사항을 작성할 때 모든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와 간편하게 자동입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이에 청약 후 보완·반송은 최소화되고, 인수 시간은 대폭 축소됐다. 심사에 탈락할
한국보험대리점협회(GA협회)는 자율협약 운영위원회가 부산에 본점을 둔 보험영업대리점(GA) 스카이블루에셋에 대해 자율협약 위반 행위를 확인·확정하고 위반내용을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GA협회에 따르면 스카이블루에셋에 대해 다수의 GA로부터 자율협약 사안을 위반했다고 신고받았다.이에 수차례 실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했으며 소명조치와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일 스카이블루에셋이 자발적으로 탈퇴를 통보했다고 GA협회는 설명했다.GA협회는 스카이블루에셋의 탈퇴 통보에 대해 “스카이블루에셋이 자율협약 운영위·실무위원회에
역대급 실적이 예고된 보험사다. 고배당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금융감독원은 세 차례에 걸쳐 ‘배당 자제하라’는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다.최근 보험사가 눈치를 보는 건 기획재정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재부가 해약환급금준비금(이하 해약준비금)을 과세표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할 당시, 배당 더 해주라고 세금을 깎아준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해약준비금 규모는 보험사의 계리적 가정에 따라 달라진다.향후 발생할 보험금 지급을 느슨하게 평가할수록 시가 부채는 작아지고, 이로 인해 해약준비금 규모는 커진다. 부채가 줄면
금융감독원은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병원·브로커가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 혐의 사건 3건에 대해 공동 조사·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공동조사는 지난달 세 기관이 체결한 ‘보험사기 및 불법 개설 요양기관 범죄 척결을 위해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세 기관은 공·민영 보험금을 둘 다 편취한 혐의가 발견된 3건을 공동조사 사건으로 우선 선정했으며 조사·수사에 돌입했다.우선 병원과 환자 200여명이 공모해 실제로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 및 요양급여를 편취한 사건을 조사·수사한다.병원과 환
금융감독원은 설 연휴 귀성길 교대 운전이 빈번한 만큼 이를 대비해 교대운전 특약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5일 금감원에 따르면 설 연휴 귀성길 친척 등 타인이 내 차를 운전해야 하는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활용하면 된다.해당 특약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하는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친척 등이 차량을 일시적으로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피해 등을 보장하는 담보다.친척 등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보장범위와 동일하게 보상한다.해당 특약은 가입일 0시(자정)부터 보장이 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 이하 ‘중진공’),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 우리벤처파트너스(대표이사 김창규)와 5일(월) 우리은행 본점에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4개 기관이 보증·융자·투자 등 정책금융과 민간금융 간 협업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중소벤처기업의 정책수요를 해소하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협약에 따라 기보는 우리은행의 특별출연금 10억원 및 보증료지원금 15억원을 재원으로, 최대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대면채널인 설계사를 통해 자동차보험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카(Car)운슬링'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장기보험 컨설팅 시스템은 여러 보험사에서 선보이고 있지만, 자동차보험을 컨설팅 해주는 시스템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이 시스템은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특약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회사 내부 설문을 통해 고객 성향에 맞는 담보 및 특약을 자동으로 반영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가입 가능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과 최대 할인율을 자동으로 적용해 보험료를 안내한다. 또운전 특성에 맞는 담보와 특약, 가입금액
보험사의 배당 시즌이 막을 올렸다. 시작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다. 다음주에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이 배당을 발표할 예정이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령과 시장 기대치 사이에 부합하는 배당을 결정했다는 평가다. 업계 맏형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이다.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삼성생명은 보통주 1주당 37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6644억원으로 시가배당률은 5.1%다.1주당 배당금은 전년보다 700원 늘었으며 배당금총액은 1257억원(23.3%)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1.
"최근 한국의 가장 큰 안보 위협은 북한보다 저출산과 고령화."1일 허창언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험개발원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허 원장은 "보험업계도 저출산·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가망고객이 가파르게 줄어들어 보험산업 성장을 이끈 전통적 사업모델은 이미 한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그간 주를 이루던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으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계속 커져만 가고 있다"라며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보험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보험개
지난해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로 인해 누수된 보험금이 1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사고건수 또한 2000건에 달하며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자는 155명이 적발됐다.1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에 대한 상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자동차 고의사고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은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억5000원(11.2%) 증가했다.이 기간 사고건수는 1825건으로 244건(15.4%) 늘었다. 고의사고 혐의자로 적발된 인원은 155명으로 46명(42.2%) 급증했다.특히 적발된 혐의자
자동차 보험정비요금 산정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26458)이 전날 국토교통위원장 제안으로 대안가결됐다.자동차보험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운영규정 중 위원장의 심의촉진안 제안 및 표결 등 보험정비요금 결정에 관한 사항 일부를 법률로 상향 규정하는 게 골자다.이번 개정안은 보험회사와 자동차정비업계 간 공정한 보험정비요금의 적용과 신속하고 원활한 자동차 보험수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현행법은 자동차의 보험수
생명보험업계의 사회공헌사업 추진 협약의 출연금 달성이 어려워졌다. 업황 악화로 세무상 이익이 온전히 발생하지 않아 기금 출연 여력이 없던 탓이다.생보사들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 출연한 출연금은 6114억원으로 목표 출연액의 약 41%가 달성됐다.오는 2026년을 기점으로 협약 체결 당시 목표 출연액은 1조5000억원이다. 목표 출연액을 채우려면 올해를 포함, 남은 3년간 총 9000억원을 더 출연해야 한다. 사실상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출연금 산정 논의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