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위험관리책임자(전무)는 줄곧 '보수적' 관점을 언급했다.호실적·주주환원에 가려진 부동산 리스크에 긴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지난 22일 개최된 메리츠금융 2023년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오 전무는 "부동산 리스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으로 손실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해외 부동산 개별 딜(Deal)별로 시장 가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가치 하락이 감지되는 경우 충당금 적립으로 최대한 보수적으로 손실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해외 상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 지부가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펀드 판매 압박에 대한 접수에 들어갔다.배경은 부동산 침체에 따른 분양률 하락이다. 레지던스에 투자하는 상품에서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판매 압박을 받는 직원들이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하임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402호(이하 2402호)' 펀드가 투자하는 레지던스 분양률은 계약 초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2402호는 경남 창원 레지던스 건설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레지던스와 그에 달린 상업시설 분양 수입금으로 펀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다.이 건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하반기 본격 가동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연초 예고됐던 대로 기업 가치 우수기업을 중심으로 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개발된다.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가치 제고 노력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글로벌 주식 10개 중 4개가 테슬라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테슬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이 ETF는 지난달 23일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가 2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규모는 218억원이다.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가 5.5% 하락한 가운데 이 ETF는 0.1% 상승하며 커버드콜 전략의 성과를 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475630)’가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상장 이후 9영업일만으로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이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087억원이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232억원을 시작으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된 결과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기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파산 위기에 처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의 대주주변경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수백억대의 투자자 채무 상환 역시 지연되고 있다.22일 고파이 피해자 채권단(이하 채권단)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FIU를 상대로 탄원서를 내고,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단체 시위에 돌입할 예정이다.FIU가 지난 1년간 일부 행정절차를 의도적으로 미뤄 고팍스 파산 위기를 키웠다는 이유다.고팍스는 지난 16일 “바이낸스 외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고팍스는 결국 파산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는 주로 북미에 집중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은 ‘23년 9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서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 금융권 총자산(6800조9000억원) 중 0.8% 비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투자 지역은 북미가 34조5000억원(61.1%)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10조8000억원(19.2%)을 기록해 선진국 투자비중이 80% 안팎에 이르렀다. 아시아는 4조4000억원(7.9%), 기타 및 복수지역은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종가 수익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IPO 공모가 저평가 요인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주요국 중 가용자료가 있는 27개국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식 상장 첫날 종가 수익률에서 한국은 지난 1980년부터 2022년까지 공모가 대비 평균 52%의 수익률을 나타내 조사국 중 1위를 기록했다.상장 첫 거래일의 경우 주가가 극단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 다만 한국은 신규 상장 이
금융당국이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을 미끼로 국내 투자자로부터 3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집한 뒤 증권신고서를 미제출한 미국 비상장사와 임원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열린 제3차 정례회의에서 미국 비상장사인 A사와 당사 임원에 대해 총 12억3000만원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앞선 7일 증선위 회의에서 검찰 고발을 의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그간 A사의 한국인 회장과 임원은 중국 지방정부 등으로부터 700억달러 이상의 부동
증권사 인수를 노리는 우리금융그룹이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건 온라인 증권사인 포스증권인데, 자산관리(WM) 부문서 강점을 가지려면 오프라인 점포가 필요하다.최근 우리은행 지점을 복합점포로 바꾸는 방안이 거론되는 배경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포스증권 인수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우리종합금융과 합친다는 복안이다.우리금융이 포스증권을 인수할 경우 포스증권의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 등 라이센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대면 지점망이 없다는 건 포스증권의 약점으로 꼽힌다.현재 증권가는 실적 부진 대안으로 WM 확대에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에 의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자에 대한 손실 배상안을 만드는 것은 금융당국의 업무라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홍콩 H지수 ELS가입자의 피해구제 방식과 관련해 손실 배상안 마련의 주체가 금융당국이 아닌 법원이 돼야 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금융분쟁이 발생했을 시 합리적인 분쟁조정 기준을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분쟁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당사자 간의 분쟁을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
KB증권은 지난 19일 챗봇(Chat Bot) 거래 플랫폼 GPT스토어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한 ‘KB증권 GPT’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GPT스토어는 인공지능(AI) 챗봇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 1월 선보인 플랫폼이다.KB증권은 금융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다각도로 적용하는 등의 기술 혁신을 통해 AI 챗봇 ‘KB증권 GPT’를 개발했다. ‘KB증권 GPT’는 GPT스토어에 접속 후 ‘KB증권’ 검색을 통해서 이용
오는 26일 발표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닛케이지수가 34년 만에 3만8000선을 넘긴 가운데 도쿄증권거래소의 영향력이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9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개최한 ‘일본의 기업거버넌스 개혁에서 배운다’ 세미나에서 일본 자본시장 전문가 코다이라 류시로 니혼게이자이신문 신문 선임기자는 일본 특유의 체면 중시 문화와 후발주자로서의 태도, 도쿄증권거래소의 강력한 영향력이 일본증시 PBR 개혁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
KB증권은 오늘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10개월에 걸쳐 매월 1회 ‘2024 KB Premier Summit’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KB Premier Summit’은 KB금융그룹의 대표 투자콘텐츠 프로그램으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세미나다. 올해 5년차를 맞은 세미나는 전년에 비해 투자와 관련된 더 다양하고 심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깊이 있는 투자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그 첫 시작으로 19일 ‘2024 상반기 투자세미나’를 진행한다. KB금융그룹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하며 이날
중국 주식시장이 끝없는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신흥국 시장으로 인도가 떠올랐다.직접투자의 장벽이 매우 높은 인도 시장이다.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한다.15일 코스콤에 따르면 인도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ETF 상품은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 3종이다. 국내 투자자의 인도 투자 관심에 최근 성장세가 매섭다. 전날 기준으로 이들 ETF 모두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다. KODEX 인도Nifty50은 최근 1달 동안 709억원의 자금을 끌어들
지난해 금융지주 증권사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지주사 내 증권사의 이익기여도에도 변화가 일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은 38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5% 성장했다. 자산관리(WM) 금융상품 판매와 세일즈 앤 트레이닝(S&T) 부문에서 호성과를 기록하며, 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덕분에 지주 내 이익기여도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KB증권의 이익기여도는 8.41%로 전년 대비 3.58%포인트 상승했다.증권 부문에서 거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글로벌 정합성을 갖춘 국내 ESG 공시기준을 제정해 기업의 이중 공시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이 국제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 유럽연합(EU)등 주요국의 ESG와 상호운용이 가능한 글로벌 공시기준(예시: ISSB)을 기반으로 국내 ESG 공시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3~4월중 ESG 의무 공시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14일 금융위는 국내 ESG 공시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국내 ESG 공시기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자리에는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
국내 최초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한다.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를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이 ETF는 비만치료제의 선두 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각 25%씩 담는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94%에 이른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가총액 1위 제약사로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
[투자 찍먹]은 어렵기만 한 투자를 대신 찍어 먹고, 알려드립니다. 야요이의 ‘호박’ 5주 청약기 2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지난해 12월 15일 미술품 조각 투자업체 열매컴퍼니가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 지 ‘만 60일’이 지났다. 현재 기자는 아트앤가이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마이페이지에 있는 쿠사마 야요이 ‘호박(2001)’의 조각 투자 소유분을 확인했다.청약 당시 시끌벅적해 보였던 홈페이지는 2월 청약 일정에 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출시 4개월 만에 설정액 1억 달러(원화 약 1329억원)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단기간 자금이 몰린 이유로 경쟁상품 대비 우수한 성과를 꼽았다.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설정 이후 연 환산 1년 수익률 6.03%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달러 단기투자 경쟁상품인 외화 MMF 7개사 평균(5.23%), 4대 시중은행 외화 정기예금 평균(4.58%),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증권 7개사 평균(4.84%)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