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SUV(Sports Utility Vehicle)는 오프로드 주행이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른바 ‘패밀리카’로써도 인기가 많다. 그렇기에 자동차 제작사는 다양하고 세련된 SUV 모델들을 소비자 수요에 맞춰 발빠르게 출시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량 판매 대수 중 SUV 점유율은 2013년 30%를 돌파한데 이어, 2015년 40%, 2021년에는 54%까지 증가했다. 아직 올해 SUV 공식 판매 점유율은 나오지 않았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다시 ‘빅 스텝’으로 인상했다.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빅 스텝을 단행할 당시만 하더라도 다시는 50bp(1bp=0.01%)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였던 상황이 불과 3개월 만에 180도 달라진 것이다.이번 빅 스텝 인상에 대해 한국은행은 '환율 및 대외 여건 변화'를 핵심 원인으로 들었다. 그동안 미국과의 대내외 금리 격차나 자본유출 이슈에 대해 웬만해서는 통화정책과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기피했던 상황과 비교할 때 사뭇 달라진 대응이다.실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갈등의 갈(葛)은 ‘칡’, 등(藤)은 ‘등나무’를 의미한다. 칡은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서 서로 얽히고 설키어 아주 풀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두 나무는 질겨서 자르기도 힘들고, 뿌리가 깊어 뽑아내기도 힘드니 결국 하나가 죽어야 풀리게 된다.갈등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사회나 조직에서 갈등이 적절하면 성장과 발전을 이루지만, 없으면 오히려 정체되고 지나치면 파괴되고 만다.그런데 우리나라의 갈등지수는 정치, 경제, 사회를 종합해 OECD 30개 회원국 중 3위로 계속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증시 격언이 있다. 분산투자 역시 같은 의미로 투자자가 꼭 지켜야 할 기본이라 할 수 있다.혹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반 하락하는 시장환경에서 과연 분산투자가 의미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분산투자에 대한 개념을 부분적으로 이해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의문이다.분산투자는 자산분산, 시간분산, 지역분산, 통화분산으로 세분할 수 있다. 현재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이론을 한 번이라도 공부했다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실행
시대가 급변하여 나의 앞날이 불안한 가운데 ‘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참 나(眞我)’를 찾는 수행적 접근도 늘어 나고, 심리학적인 성격유형검사나 동양의 역학을 동원하여 자기를 돌아 보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불안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난관을 헤쳐나가며,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긍정적인 마음의 상태를 유지할 때 일과 삶에서 ‘나’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와 관련해 개개인이 발전을 추구하는 긍정적 심리상태를 프레드 루선스(Fred Luthans)
100세 시대를 외친지 오래다. 은퇴를 주제로 글을 쓴 한 저자는 요즘엔 인생 2막이 아니라 인생 3막, 인생 4막까지도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금융업의 퇴직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21년인 작년 시중은행을 포함한 저축은행, 증권․보험사, 카드사 등의 모든 금융권에서는 정규 퇴직뿐만이 아니라 희망퇴직을 한 금융인들이 대거 늘어났다. 비대면 거래가 늘고 핀테크(Fintech) 기업들이 예금, 대출 등의 역할을 함께 하면서 금융권 종사자들의 유동성 또한 커지고 퇴직 시점 또한 빨라졌다. 특히 최근
평균수명이 70살 남짓이던 시절, 선배들은 은퇴 후의 십여 년을 느긋하게 보내다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현업에서 물러난 후에도 수십 년을 더 살아가야 한다. 소일(消日)이나 하며 지내기엔 너무 긴 세월이다. 은퇴 후에도 마음 놓고 쉬지 못하는 시대라니! 고민이 깊어진다. 그렇다면 뭔가 할 일을 찾아야 하는 데 그것도 쉽지 않다. 새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까닭이다. 이래저래 골치가 아파진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당신의 은퇴는 언제입니까?’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은퇴의 정의가 무엇인지부터 답을 내려 봐야 한다. 흔히 은퇴 시점으로서 ‘정년’을 떠올릴 것이다. 한국의 법정 정년은 60세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삶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은퇴는 단번에 이뤄지는 사건이 아님을 알 수 있다.사전적 의미로 퇴직은 '현직에서 물러남'을, 은퇴는 '직임(職任)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을 뜻한다. 퇴직 이후에 또 다른 경로의 경제활동을 이어나간다면 아직 완전히 은퇴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우리나라 고령층의 실제
과거 장수프로그램이었던 전원일기를 TV에서 종종 보곤한다. 예전 드라마를 보면 3대가 출연하고, 아파트보다는 일반주택배경이 더 많았다. 문득 예전 연속극에 등장하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연령이 궁금해 질 때가 있다. 통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할머니, 할아버지의 변천을 확인할 수 있다. 197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62.3세였다. 지금 생각하면 겨우 60세 전후의 나이에 노인으로 살다 사망한 것인데, 정말 까마득한 옛날 같은 느낌이다. 2017년 기준으로 만40세의 한국인은 평균 42.7년을 더 살게 된다고 한다. 과거 1970년대
언제 부터인가 ‘세대’에 대한 주목이 더욱 뚜렷해졌다. 미디어에서는 MZ세대가 온통 관심대상이다. 그간 듣고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과 가치관이 어떤 변곡점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한편으론 고령사회를 지나 초고령사회 목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은퇴준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MZ세대와 은퇴를 앞둔 세대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서로 다른 점이 많이 부각되지만 적어도 개인의 자산관리, 재무적 은퇴준비 측면에서 은퇴를 전후한 세대가 MZ세대를 따라 배울 점이 눈에 띈다. 논어에서 공자가 정진(精進)하는 후배들이 가
은퇴 인력 100만 시대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2022년 기준으로 17.5%에서 2070년엔 46.4%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시니어 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건강과 여행 분야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세대별로 은퇴 후 모습은 매우 다양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전히 일터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부터 사회에서 돌아와 그동안 하지 못
매년 수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하던 일을 접거나 다니던 직장에서 밀려난다. 퇴직의 경우,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단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퇴직한 선배들을 통해서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는 순간 밀려오는 충격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한다.은퇴가 주는 충격은퇴 후 한동안은 모든 게 낯설기만 하다. 그런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러다 조금씩 안정을 찾아간다. 숨을 돌리고 나서, 은퇴 생활의 이점들을 하나씩 꼽아본다. 우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 시간이 늘어났다
자고이래로 전해오는 인생 3대 비극이 있다. 첫째는 초년등과(初年登科)다. 젊은 나이에 너무 빠른 출세가 약이 아닌 독이 되는 경우다. 초반의 성공 입지를 잃고 나면 다음 할 일이 없다. 남은 인생 살기가 버겁다. 새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마땅찮다. 옛날보다 낮은 자리로 가기가 어렵다. 아무 일이나 하자니 창피스럽고 돈벌이도 시원찮다. 이런 일이 정치권이나 연예계에선 다반사다.두 번째는 중년상처(中年喪妻)다. 청년과 노년 사이의 한참 나이, 이른바 마흔 살 안팎의 나이에 배우자를 앞서 보내는 경우다. 상처(喪妻)가 곧 상처(傷處)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개척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3년 앞둔 대한민국에서 2022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1958년 개띠를 중심으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라 하는데 그 마지막인 주자인 1963년생이 6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하고, 58년 개띠 생들이 65세(한국나이 기준)가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60세는 주된 일자리에서 대부분이 퇴직하는 시기로, 정년퇴직의 기준이 되기도 하며 65세는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경로우대 대상자가 되는 시기로 통상 노인으로 분류되는 나이다.물론 주관적 연령이라는 것도
2017년 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고령(만 65세 이상)인구가 725만7288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고령인구 7% 이상)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고령사회 진입을 2018년 정도로 예상했으나 1년 정도 더 빨라졌다. 일본이 24년, 미국은 73년, 프랑스가 113년에 걸쳐 이루어낸 변화를 대한민국은 단 17년만에 이뤄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50년경에는 세
지금 세상의 기업들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변화와 더 이상 고객에게 통하지 않는 전략, 경쟁자원의 고갈, 혁신 피로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시대의 핵심경쟁력은 ‘긍정적 뇌’이다. 긍정적인 뇌는 로드 맵이 더 명확한 희망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뿐 아니라, 실패에서도 더 큰 성공요인을 찾는 회복탄력성력을 가지며, 더 낙관적이다. 긍정적 뇌의 힘이 하나로 합병은 했지만 두 기업의 이질적인 조직문화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포스코그룹의 포스코ICT 사례를 소개한다. 아래는 손욱의 『나는 당신을 만나
지난 2008년 실손보험에 가입한 A씨는 최근 보험사로부터 실손보험 초과환급금 발생 시 보험사에 초과금을 반환하겠다는 각서를 요구받았다. 각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주장에 A씨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지난 2009년 9월 이전에는 실손보험약관에 본인부담금 상한액을 초과하는 환급액과 관련해 별도의 규정이 없었다. 실손보험 표준약관이 제정되고 나서야 처음으로 면책사유로 명시됐다.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환자가 부담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개인별 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을
전년도에는 코로나 때문에 힘도 들었지만 기분 좋은 뉴스도 있었다. 우선은 1964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설립된 이래 최초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로 격상한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GDP순위를 2020년,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야말로 개발도상국에서 국제기구들이 인정하는 선진국 대열에 공식적으로 올라선 것이다. 우리는 더 행복해 졌나2022년 3월 20일(유엔제정 ‘세계 행복의 날’) 유엔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발표한 『
금융사들의 올해 하반기 경영 화두는 자금조달비용 절감과 위험관리 강화가 될 듯싶다.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금융사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또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 차주 등을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연장조치가 금년 9월부로 종료됨에 따라 기존 대출의 잠재부실 가능성도 높아졌다. 따라서 금년 하반기 신용위험 증가라는 외부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완충 장치로서의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이외에도 자본확충 필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특히, 카드사의 경우 예‧적금 등 예금기능의 부재로 인해 자금조달시 여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21년말 기준 295조6000억원으로 노후자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 중 퇴직연금 가입자(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도 124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퇴직연금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퇴직연금 투자를 도와 줄 대표 상품을 살펴보자.TDF(타겟데이트펀드)는 은퇴시점에 맞춰 사전에 정해진 자산배분비중에 따라 펀드 내 주식 등과 같은 위험자산과 채권 등과 같은 안전자산의 자산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