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금융기관장이 은행을 공공재로 규정하고, 공적 기능 강화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편승해 막대한 이자 이익을 거둬 ‘돈 잔치’를 벌인 은행권에 찬물을 끼얹은 거다.금융당국은 은행권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도 구축했다. 고배당 레이스에 제동을 걸고, 성과급·퇴직금 등 보수체계도 손 볼 계획이다.5대 시중은행의 과점체계를 해소하겠다며 칼을 빼 들었는데, 은행의 기능별로 라이센스를 쪼개는 ‘스몰라이센스’와 기술 기반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챌린저 뱅크’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신규 은행 허가 문턱을
김씨(남, 50대)의 아파트에서 욕실 바닥 층의 파손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누수가 발생했다.그는 가입해둔 일상배상책임보험으로 피해를 입은 아래층의 공사를 시행해줬다. 또 누수원인으로 추정되는 지점인 안방 화장실을 철거하고 바닥누수 방지, 원상복구 등을 진행한 뒤 보험금을 청구했다.이 보험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대인배상책임 또는 대물배상책임을 부담한다. 이로 인해 입은 손해와 손해를 방지 또는 경감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김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 대한 방수공사비도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ESG경영은 사람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은 사람으로 하여금 만물의 영장으로 만든 공감, 협력, 유대 등을 강화하는 긍정적 감정이다. 이러한 사랑은 연습을 통해 계발되고, 상황에 조화되게 더 잘 발현될 수 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은 사랑을 더 잘 느끼게 하고, 표현하도록 도와 준다. 나부터 사람사랑이 어떻게 계발 가능하고, 내 가까이부터 사람사랑이 어떻게 확산될 수 있는지 ‘사람, 사랑’을 미션으로 실천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사례를 통해 알아 본다. 2011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생명휴먼센터에서는 ‘감사합니
최근 미술품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미술품의 과세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다른 자산에 비해 양도차익에 대한 세 부담이 낮은 편이다.예를 들어 부동산을 취득해서 3년간 보유하고 4억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면, 40%의 세율을 적용 받아 약 1억3600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하지만 생존하는 국내 작가의 미술작품을 구입해서 4억의 시세차익을 냈다면 얼마의 세금을 내야 할까? 양도일 현재 생존하는 국내작가의 작품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세금이 없다.무엇인가를 투자해서 차익을 남겼는데 세금을 부담하지 않는 자산은 거의 없
김씨(남, 43)는 자택 계단 등을 걷다가 넘어지며 후유장해 진단을 받았다. 우측 슬관절 후방십자인대 파열, 우측 슬관절 대퇴골 내과 관절연골결손, 우측 슬관절 슬내반증 등의 상해가 이유다.김씨는 기존에 이미 갖고 있던 장해가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같은 신체 부위에 다시 후유장해가 발생했다. 보험사는 기왕장해 부분만큼은 제외하고 보험금을 지급했다. 김씨는 그러한 약관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맞섰다. 보험사의 보험금 삭감(감액 지급)은 타당할까.법원은 이렇게 판단했다. 대법원 2015. 3. 26. 선고 2014다229917, 2299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2003년 미국 버클리대 헨리 체스브로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서 개방형 혁신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뜻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험사들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고자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사 내부의 자원과 역량 만으로는 혁신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특히 빅테크 등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필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기업 성공의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로 구성원의 ‘행복’이 강조되고 있다. 구성원의 행복과 심리적 안정이 성과향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마음의 행복이 물질적 보상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생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구성원의 행복증진을 위한 건강한 식단, 운동, 명상, 편리한 사무 환경 등의 지원도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간관리자의 행복증진이 중요하다. 그들은 경영진의 변화와 혁신 요구에 대한 수용, 아래 직원에 대한 물심 양면적인 케어, 관련 부문과의 협력, 이해당사자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 등으
인천에 개항로라는 거리는 유동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건물은 비게 되고 우범지대가 됐었다. 하지만 3~4년 전부터 MZ들이 많이 찾는 거리로 바뀌게 됐는데, 그 시작은 오래전 폐쇄된 병원이 카페로 리노베이션(Renovation) 되면서부터였다.이 병원의 건물주는 리노베이션을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은행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대출 심사 기준이 없어 취급하지 못했다. 이때 온라인투자금융업자(구 P2P금융, 이하 온투업자)를 만나게 됐고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해 온라인으로 이 사업을 알리고 투자자들을 모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A씨는 자택에서 수면 중 무호흡, 청색증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심폐소생술을 시행 받았으나 이날 사망했다.망인의 시체검안서에는 직접적인 사인으로 급성 심근경색증(추정사인)이 기재됐다. 이후 A씨의 유족들은 보험사에 보험계약에 따라 급성심근경색 진단금을 청구했다.하지만 보험사는 A씨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지급을 거절했다. 이 경우 유족들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보험약관에서는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단확정은 의료법 제3조(의료기관)에서 정한 국내의
국제 금 가격은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1트로이온스(31.1034768g)당 거래되는 달러 가격으로, 런던금시장협회(LBMA)와 뉴용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에서 결정된다.금이 일반적으로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 금을 구매하는 비용이 감소한다. 예를 들어 1800달러로 1온스의 금을 살 수 있었는데 달러화가 강해지면 1온스를 사기 위한 달러 비용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즉, 금의 가치는 달러 가치와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또한 금은 보유 기간에 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금리가 상승하는 기간에는 상대적
생물학자들은 사람에게는 협력하고 공존하는 본성이 있다고 말한다. 원시상태에서 사람은 다른 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약해 사냥과 채집을 하여 굶주림을 채우고, 무서운 맹수를 피하고, 추위를 이기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생존과정에서 투쟁이 아니라 서로 도와야 했다.그런 현실적 필요로 다른 사람에 대한 친화력이 발달하고 협력관계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이런 협력관계를 통해 우리 종은 다른 어떤 종보다 빠르게 혁신하고 공유할 수 있었는데, 강하다기 보다 부족한 것이 많아서 서로 돕고 사는 가운데 만물의 영장이 됐다는 이야기이다.심리학자, 교
2021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70년 교통사고 통계 집계 이후 최초로 3000명 이하로 낮아졌다. 최근 5년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그러는 한편, 우리나라는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이상으로 2025년 진입 예상)로 변모하고 있다. 교통안전 선진국으로의 도약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기도 하다. 실제 경찰청에서 최근 발표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절대 발생 건 수 또한 비고령운전자 사고와 달
A씨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빗길에 넘어지는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고, 치료 중 사망했다. A씨의 유족들은 보험회사에 사고로 인해 망인이 사망했으므로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다.사건 당시까지 A씨는 4년 전 취득한 원동기 면허를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 사고가 나기 전 1년 전부터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하는 치킨가게에서 근무했다. 사건 당시 A씨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도 배달 업무에 사용되던 오토바이 중 하나였다.A씨의 배우자는 보험계약 청약서를 작성하면서 ‘현재 운전을 하고 있습니까’ 항목에 대한 답변에 ‘아니오’를 선택하고 성명 등을
정보·통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시대가 열렸다. 은행, 증권, 보험에 여신전문금융회사, 핀테크 기업이 가세해 금융 생태계(ecosystem)가 과거보다 경쟁이 심해지고 복잡하게 됐다.이러한 금융 생태계란 금융환경 안에서 활동하는 기관들과 그러한 환경들을 제어하는 감독 당국과 시장규제를 포함하는 시스템으로 생각하면 쉽다.따라서 금융 생태계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저축하는 소비자와 투자자, 대출 수요자 등이 효율적으로 금융 욕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는 넓은 운동장이다.그런데 그런 환경 내에서 최근 금리가 상승하며 금융 생태계에 위협이 되
미덕(美德, Virtuousness)이란 그 자체로 인간이 추구하는 고귀한 보편적 가치로 오늘날 많은 기업들의 중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덕의 실천이 회사가 바라는 목표달성에 직접 연계되기 때문이다.경영학계에서도 긍정심리학계의 미덕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조직에서 직원이 가지는 잠재력을 일깨우고 긍정에너지를 활성화해 진정한 행복과 번영에 이르는 최선의 조건과 접근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고 있다. 긍정조직학(Positive Organizational Scholarship)을 이끌어 가고 있는 미시건대학의 킴 캐머런(Kim S. Ca
우리나라 자동차 리콜 규모는 2018년말 사상 최초로 200만대를 넘은 이래, 4년이 지난 올해 결국 '자동차 리콜대수 300만대'를 넘기고 말았다.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와 비교해도 그 증가세가 뚜렷하다.자동차 결함에 의한 리콜 규모 증가는 양면의 동전과 같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존재한다. 자동차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정부 또는 자동차 제작사의 적극적인 리콜 조치는 주행 중 안전에 문제가 생기거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 조치를 하는 것이기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사실 이것이 자동차 리콜제도를 운영
지난달 9일 금융당국이 ‘플랫폼 금융상품 중개업 시범도입 방안’ 발표에 이어 깃플,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등 9개사의 온라인예금 중개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당국이 구상중인 온라인 예금중개업은 중개 수요가 크고 관리가 쉬운 정기 예·적금을 대상으로 하며 은행, 저축은행, 신협 등 모든 예금 취급기관을 대상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플랫폼 등에서의 예금중개 도입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예금 수취나 계약 체결 대리까지 수행하지 않고 오로지 정기 예·적금의 비교·추천행위만을 허용하며, 급격한 예금 유출입을 방지
로봇 분야가 코로나19 이후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이라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다시금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기술 발전과 가격 하락이 로봇 도입에 대한 부담을 낮추며 본격적으로 로봇을 활용해볼 수 있는 여건도 갖춰지고 있다.로봇과 공존하는 세상이 한층 가까워졌다.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개화 국면에 진입한 만큼 과거와는 다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가 그동안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유망한 로봇 분야가 무엇인지, 기업들의 기술력과 실적 등을 고려한 선별적인 접근 방식이 유효해
코로나의 후유증이 말끔하게 마무리되기도 전에 고물가가 우리를 무겁게 짓누르더니 이제는 경기침체라는 큰 물구덩이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헤쳐 나아가야 하는지 개인이나 기업이나 밤 잠을 편히 잘 수 있는 상황이 못 되는 것 같다.이렇게 피할 수 없는 역경 속에서 우리를 살리는 힘이 ‘희망(Hope)’이다. 우리가 일단 절망의 늪으로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 그 전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가야 한다. 우리에게는 더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고 우리가 노력을 하면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 최선을 다해 무엇인가를 해서 이루어 낸
해마다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는 지방 지주사 및 자회사들의 CEO와 임직원들의 정기인사가 이뤄진다. 하지만 임원이 연임을 하거나 직원이 임원이 되려면 우선적으로 지주 회장의 눈에 들어야 한다, 그래서 후보군은 회장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되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학연·지연만으로 임원에 선임이 돼 함량 미달된 임원들이 있다는 점에 있다.A 지주를 보면 회장과의 동문이라는 이유로 은행에서 임원직을 4년 동안 유지하고, 자회사에 가서도 임원을 한데다, 또 다른 자회사로 이동해 현재 CEO까지 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