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금융회사가 해외에 지점이나 사무소를 설치할 때 금융감독원에 사전신고하지 않아도 된다.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금융회사 등의 해외진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이 전날 의결됐다.먼저 역외금융회사 투자와 해외지사 설치시 사전신고 의무를 사후보고(투자·설치 후 1개월 내)로 전환했다.그간 금융사들은 역외금융회사에 투자하거나 해외 지점·사무소를 설치할 경우 해외진출규정에 따라 금감원에 사전에 신고해야 했다. 때문에 해외투자 및 진출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또 금융위는 캐피탈 콜 방식의 역외금융회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보다 엄격한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한다.내년 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전업권·전체대출로 확대할 예정으로 대출한도는 최대 16%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27일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의 변동금리·혼합형·주기형 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스트레스 DSR은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 가능액을 줄인다.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내 가장 높았던 수준의 가계대출 금리와 현시점(매년 5월·
내년 1월부터 자산유동화법이 시행돼 기업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27일 '자산유동화업무감독규정' 및 '유동화전문회사 회계처리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번 하위규정 개정은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위임사항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내년 1월 12일부터 적용된다.개정안은 먼저 일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자산보유자 요건을 완화했다.기존에는 자산보유자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만 등록 유동화제도를 활용할 수 있으나, 높은 문턱(신용등급 BB등급 이상)으로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신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이세훈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임명됐다.27일 금융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감원장 제청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이 신임 부원장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12월 25일까지 3년이다.이 부원장은 1970년생으로 영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 미국 코네티컷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금융당국이 은행권 금융사고를 예방·배상하기 위해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금융감독원은 26일 KB국민, 신한, 하나 등 19개 은행과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시행 및 자율배상기준 이행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자율배상을 실시한다.신청대상은 제3자가 이용자 동의 없이 전자금융거래를 실행해 금전적 손해를 일으킨 비대면 금융사고다. 피해가 발생한 계좌의 은행에 배상 신청이 가능하며 사고조사,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배상비율 결정, 배
국회 입법조사처가 마이데이터 정보 전송에 대한 개인정보처리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입법조사처는 26일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위험요소와 마이데이터의 발전 방향' NARS 입법·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일반 규정인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오는 2025년 시행될 예정이다.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정보주체가 본인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정보처리자에 대해 그 개인정보를 정보주체 본인(개인정보수령권) 혹은 다른 개인정보처리자에게(제3자 전송요구권)
금융위원회는 20일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의안번호 2125978)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은 개인금융채권의 연체 이후 관리와 채무자보호 규율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이를 통해 금융회사-신용회복위원회-법원 간 공사(公社) 채무조정 체계가 마련된다. 그간 우리나라는 공적 채무조정기구에만 의존해 금융회사의 자체적 채무조정은 비활성화돼 있었다.이미 미국·영국 등 해외 주요국은 연체 이후의 과정(연체-추심-양도)에서 과도한 연체이자나 추심 부담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한
회계법인 설립 시 필요한 공인회계사 인원이 기존 10명에서 7명으로 완화된다.20일 금융위원회는 회계법인의 업무집행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의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의안번호 2124057)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회계법인 설립에 필요한 공인회계사 인원이 현행 ‘10명 이상’에서 ‘7명 이상’으로 완화된다.또 회계법인의 이사가 아닌 소속 공인회계사도 감사 보조자가 아닌 감사 담당자로 참여할 수 있다.다만 회계법인의 업무관행에 부합하도록 소속 공인회계사의 역할과 책임을 현실화하되, 감사·증명업무를 총괄하고 책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소위(예산안조정소위의 작은 소위원회)를 무력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의안번호 2126017)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배 의원은 법적 근거도 없이 여야 원내교섭 단체간 합의를 통해 관행상 유지돼온 소소위를 무력화하는 내용을 개정 법률안에 담았다.주요내용을 보면 △소위원회·분과위원회 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아닌 회의 형태로 예산안을 심사할 수 없도록 하며 △예산 증감 및 새 비목을 설치하는 경우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20일 윤영덕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엔데믹 이후 차량 이동량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자동차보험은 지난 2021년부터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5559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윤영덕 의원은 지난 10월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에게 보험회사의 영업실적을 반영해 자동차보험료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책정되도록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각 손해보험사는 조만
금융감독원이 올해 처음 부과한 보험대리점(GA) 감독분담금을 모두 징수했다.19일 금감원에 따르면 178개 GA는 올해 각사에 할당된 감독분담금을 분할 또는 일시불로 납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GA에 부과한 감독분담금 총 11억9000만원이 완납됐다”라며 “생명보험사 자회사 GA도 예외 없이 분담금을 냈다”고 밝혔다.감독분담금은 금융회사가 금감원에 지불하는 일종의 감독 수수료다. 금감원은 감독분담금으로 인건비 등 대부분의 운영 재원을 마련한다.올해 금감원은 은행 등 금융회사로부터 전년대비 108억원(3.8%) 증가한 2980억
배진교 의원을 중심으로 정의당이 지역공공은행을 설립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배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공공은행 설립에 관한 특별법(이하 지역공공은행법) 발의 추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배 의원은 “대한민국에 닥친 지역소멸과 지역경제 붕괴라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경제를 살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써 한국형 지역공공은행을 설립이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하는 지역공공은행 설립을 통해 지역 금융자본의 유출을 방지하고 금융의 공적 기능을 확충함으로써 지역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해
내년 첨단산업, 신성장 분야 등 '5대 중점전략 분야'에 102조원의 정책금융 자금이 투입된다.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19일 개최했다.협의회는 내년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총 공급 규모를 올해 대비 3.4% 증가한 212조원으로 설정하고, 5대 중점전략 분야에 102조원(11.5%↑)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먼저 글로벌 초격차 분야에 올해 대비 12.8% 증가한 17조6000억원을 지원한다.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올해에 이어 내년 금융권 리스크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가계부채로 지목됐다.금융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연구원에서 ‘금융위-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23년은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연구기관, 관계부처, 금융권의 공동노력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며 “부동산 PF, 이미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 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으므로, 잠재위험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서민·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구기관장들도
올해 부실징후기업이 231곳으로 전년 대비 46개사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은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등급별로 보면 C등급은 118개사, D등급은 113개사로 지난해보다 각각 34개사, 12개사 늘었다.규모별로는 대기업 9개사, 중소기업 222개사로 전년 대비 각각 7개사, 39개사 증가했다.부실징후기업은 코로나 기간인 지난 2020년~2021년 감소했다가 지난해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이는 올해 금리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금융비용으로 기업의 연체 등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특히 세부평가 대상이 많은 고무·플라스
민간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장의 자의적 파견 요청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의안번호 2125934)했다고 15일 밝혔다.개정안은 금감원이 검사 대상 기관 및 금융 관련 협회 임직원의 파견을 요청하는 경우 금융위원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파견 현황을 반기마다 정무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한규 의원은 "그간 금감원은 금융위원회법 제67조에 있는 원장의 협조 요청 권한을 넓게 해석해 민간 금융회사를 비롯해 다양한 기
내년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정보전송비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긴 어려울 전망이다.비용은 연간 약 3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실상 상위 4~5개사가 나눠 내는 구조라 갑자기 수십억의 비용을 지출하게 된 사업자마다 할 말이 많은 상황이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과금 산정 기준을 두고 정보 제공자와 마이데이터 사업자 간 입장 차가 크다.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금융회사, 통신사,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이에 그들이 부담해야 하는 정보전송 비용에
금융감독원은 오는 14일부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하고 투자내역 보고 의무를 완화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앞서 올해 1월 25일 정부가 발표한 국내 증시의 글로벌 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관련 법규 정비 및 전산개발을 진행해 왔다.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전 등록 절차 없이 국내 상장증권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외국인 투자자로 등록한 외국인은 해당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면 돼 제도
앞으로 보험회사의 배당가능이익 산정 시 미실현손익의 상계도 예외적으로 허용된다.금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연내 시행된다고 밝혔다.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으로 보험회사가 부담하는 장기 보험부채의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이 어렵다는 학계 및 업계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현행 상법은 미실현손익 상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금융투자업자의 일부 파생상품 등에 대한 미실현손익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개정안은 △보험부채의 금리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국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액이 5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11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개최했다.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부동산 시장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금융회사 손실에 대해 점검했다.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총액은 55조8000억원으로, 금융회사 총 자산의 0.8%에 해당한다.금융위는 향후 글로벌 자산 가격 하락 등으로 손실이 확대되더라도 현재 손실흡수능력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