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인력 100만 시대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2022년 기준으로 17.5%에서 2070년엔 46.4%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시니어 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건강과 여행 분야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세대별로 은퇴 후 모습은 매우 다양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전히 일터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부터 사회에서 돌아와 그동안 하지 못
매년 수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하던 일을 접거나 다니던 직장에서 밀려난다. 퇴직의 경우,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단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퇴직한 선배들을 통해서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는 순간 밀려오는 충격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한다.은퇴가 주는 충격은퇴 후 한동안은 모든 게 낯설기만 하다. 그런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러다 조금씩 안정을 찾아간다. 숨을 돌리고 나서, 은퇴 생활의 이점들을 하나씩 꼽아본다. 우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 시간이 늘어났다
자고이래로 전해오는 인생 3대 비극이 있다. 첫째는 초년등과(初年登科)다. 젊은 나이에 너무 빠른 출세가 약이 아닌 독이 되는 경우다. 초반의 성공 입지를 잃고 나면 다음 할 일이 없다. 남은 인생 살기가 버겁다. 새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마땅찮다. 옛날보다 낮은 자리로 가기가 어렵다. 아무 일이나 하자니 창피스럽고 돈벌이도 시원찮다. 이런 일이 정치권이나 연예계에선 다반사다.두 번째는 중년상처(中年喪妻)다. 청년과 노년 사이의 한참 나이, 이른바 마흔 살 안팎의 나이에 배우자를 앞서 보내는 경우다. 상처(喪妻)가 곧 상처(傷處)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개척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3년 앞둔 대한민국에서 2022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1958년 개띠를 중심으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라 하는데 그 마지막인 주자인 1963년생이 6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하고, 58년 개띠 생들이 65세(한국나이 기준)가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60세는 주된 일자리에서 대부분이 퇴직하는 시기로, 정년퇴직의 기준이 되기도 하며 65세는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경로우대 대상자가 되는 시기로 통상 노인으로 분류되는 나이다.물론 주관적 연령이라는 것도
2017년 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고령(만 65세 이상)인구가 725만7288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고령인구 7% 이상)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고령사회 진입을 2018년 정도로 예상했으나 1년 정도 더 빨라졌다. 일본이 24년, 미국은 73년, 프랑스가 113년에 걸쳐 이루어낸 변화를 대한민국은 단 17년만에 이뤄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50년경에는 세
지금 세상의 기업들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변화와 더 이상 고객에게 통하지 않는 전략, 경쟁자원의 고갈, 혁신 피로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시대의 핵심경쟁력은 ‘긍정적 뇌’이다. 긍정적인 뇌는 로드 맵이 더 명확한 희망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뿐 아니라, 실패에서도 더 큰 성공요인을 찾는 회복탄력성력을 가지며, 더 낙관적이다. 긍정적 뇌의 힘이 하나로 합병은 했지만 두 기업의 이질적인 조직문화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포스코그룹의 포스코ICT 사례를 소개한다. 아래는 손욱의 『나는 당신을 만나
지난 2008년 실손보험에 가입한 A씨는 최근 보험사로부터 실손보험 초과환급금 발생 시 보험사에 초과금을 반환하겠다는 각서를 요구받았다. 각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주장에 A씨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지난 2009년 9월 이전에는 실손보험약관에 본인부담금 상한액을 초과하는 환급액과 관련해 별도의 규정이 없었다. 실손보험 표준약관이 제정되고 나서야 처음으로 면책사유로 명시됐다.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환자가 부담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개인별 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을
지난달부터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소비자 포털에 은행별 매월 예대금리차와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이 공시되고 있다.두 공시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해온 ‘친(親)소비자 금융 공약’의 하나다. 금융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충족시켜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기대와 다른 부작용에 시행 첫 달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예대금리차 공시제는 소비자가 은행별 예대마진율을 직접 비교해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은행 간 경쟁을 유발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문제는 공시되는 금리정보가
전년도에는 코로나 때문에 힘도 들었지만 기분 좋은 뉴스도 있었다. 우선은 1964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설립된 이래 최초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로 격상한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GDP순위를 2020년,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야말로 개발도상국에서 국제기구들이 인정하는 선진국 대열에 공식적으로 올라선 것이다. 우리는 더 행복해 졌나2022년 3월 20일(유엔제정 ‘세계 행복의 날’) 유엔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발표한 『
금융사들의 올해 하반기 경영 화두는 자금조달비용 절감과 위험관리 강화가 될 듯싶다.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금융사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또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 차주 등을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연장조치가 금년 9월부로 종료됨에 따라 기존 대출의 잠재부실 가능성도 높아졌다. 따라서 금년 하반기 신용위험 증가라는 외부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완충 장치로서의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이외에도 자본확충 필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특히, 카드사의 경우 예‧적금 등 예금기능의 부재로 인해 자금조달시 여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21년말 기준 295조6000억원으로 노후자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 중 퇴직연금 가입자(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도 124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퇴직연금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퇴직연금 투자를 도와 줄 대표 상품을 살펴보자.TDF(타겟데이트펀드)는 은퇴시점에 맞춰 사전에 정해진 자산배분비중에 따라 펀드 내 주식 등과 같은 위험자산과 채권 등과 같은 안전자산의 자산배분
올해 초만 해도 1%대 유지하던 정기예금 금리가 8월 들어 3% 중반 대까지 훌쩍 올랐다.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정기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제는 굳이 위험한 투자상품을 하기보다는 안전한 정기예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낫겠다고 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2022년 들어 상반기에는 미국, 국내 할 것 없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됐다. 반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는 1%에서 2.25%(한국기준)로 급격히 올라감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도 단기간에 두 배 이상 올
오늘부터 감사(Gratitude, Thank You!)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그동안 개인의 긍정적 변화, 가정에서의 관계회복, 조직문화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교육·컨설팅의 성공과 실패 사례,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의 주옥같은 감동 이야기, 연구자들의 소중한 결과물들을 공유하고 싶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사는 행복의 시작이며, 행복은 성공의 과정이다’라는 것으로,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실천을 통한 감사나눔의 습관화와 조직문화로의 승화를 전제로 한다. 뇌에 대한 연구방법이 진전되면서 감사를 나누면 좌측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생경했지만 이제는 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하늘색 번호판을 단 전기자동차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전기자동차는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경제성은 물론이고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자율주행 같은 첨단기술과 접목된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 교통수단이라는 긍정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심심치 않게 전해지는 전기자동차 화재 관련 뉴스는 이런 전기자동차의 장밋빛 모습과는 상반된 부정적인 그림자도 보여 준다. 2020년 서울 용산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의 화재 사고 등 끊임없이 전해지는 전기차 화재사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등록 심사에 업무가 치중돼 있다. 추후 심사과정을 마무리 지으면 부족한 사항에 대해 보완할 계획이다.”온투업체 감독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취재를 이어가는 동안 위의 말을 반복해 들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업권 내 미비점은 개선되지 않았고 감독·관리는 여전히 뒷전이다.온투업계가 제도권에 안착하기 위해 심사기준이 까다로운 등록제로 운영한다는 점은 수긍이 가지만, 산적한 과제들과 심사업무 비중을 고려하면 비효율적이다.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심사에만 힘
최근 다시 금융 시장의 파고(波高)를 불러올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화제다. 누군가에게는 마냥 반갑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치열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그 주인공이다.보험업계가 요청한 청구 간소화처럼 ‘해묵은 숙원사업으로 그치는 게 아닐까’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상황은 달라졌다.다시 불을 지핀 곳은 국회였다. 그 내용을 보면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을 두고 한목소리를 낸 것인데, 금융당국을 향한 ‘신속한 추진’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본격 추진됐으나 플랫폼 제공 사업자를
영국의 해상보험법은 17~18세기 중 정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항한 선박과 적하에 대해 보험계약이 체결되던 시기였다. 당시엔 보험사가 보험관련 주요사항을 조사하지 않았다. 보험계약자가 고지하는 방식이었다. 선주가 보험사보다 선박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어서다. 이것이 고지의무가 탄생한 배경이다.이 시기엔 정보의 비대칭도 매우 심했다. 때문에 보험계약자가 부담하던 고지의무의 내용도 엄격한 편이었다. 보험회사가 질문하지 않은 사항도 중요하다면 고지해야 했다. 고지하지 않은 경우엔 고지의무 위반으로 여겨졌다. 이후 해상보험 외 다른 보험
A씨는 아파트사거리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하다가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그로 인해 외상성 경막하 출혈, 지주막하 출혈 등의 상해를 입고 사망했다.망인의 유족은 망인이 위 사고로 상해를 입고 사망했음을 이유로 보험사에 상해사망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 보험사는 망인이 보험계약 체결 당시에는 오토바이를 운행하지 않았는데, 보험계약 체결 이후 오토바이를 운행했으므로 그 운행 사실을 알려야 함에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 보험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보험사의 위 주장은 과연 타당할까. 보험
지난 2018년 은행권은 채용 비리로 얼룩졌었다. 신뢰가 생명인 금융산업에서 만연하게 벌어진 부정청탁 채용 실태에 ‘현대판 음서제(蔭敍制)’라는 비판이 들끓었고 수많은 청년 구직자를 절망케 했다.사태가 발각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석연찮은 사후조치에 지탄의 목소리가 아직도 팽배하다. 재판부는 비리에 연루된 금융지주 회장에게 입법의 미비를 이유로 무죄판결을 내렸고, 몇몇 부정입사자들은 여전히 재직 중이다.지난 13일 대한금융신문과 만난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사진)는 “은행 채용비리 사태는 VVIP 고객, 고위급 관료, 내부 임직
"어차피 1년마다 올리니까 3세대는 일단 건들지 말라는 거죠. 연말에 한번 상황을 보자. 그러면서 4세대 할인도 좀 연장하자고 같이 말이 나왔어요." 실손보험료에 대한 한 보험사 관계자의 말이다.지난 5월부로 3세대 실손보험(착한 실손)이 인상주기를 넘겼다. 인상 시기는 내년 1월로 미뤄졌지만 불확실한 상황이다. 출시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보험사들은 정부 눈치에 보험료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3세대 실손보험의 경과손해율은 107.5%다. 보험사가 100만원을 보험료로 받았을 때 지급한 보험금이 107만5000원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