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할머니와 18개월 손녀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80대 운전자는 경찰 진술에서 자동차가 급발진을 했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차량 결함과 운전자 오조작 판단은 사고시 브레이크 보조등 등화 유무 사고 영상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데, 일부 언론에서는 차량 결함보다는 고령운전자의 운전 오조작에 무게를 두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심각성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국내 급발진 사고는 공식적으로 집계하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암등록본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최신 암 통계자료인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곳은 매년 암 발생률, 생존률, 유병률 등을 산출해 국가 암 관리 정책수립 및 국가간 비교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2019년 신규 발생 암 환자수는 25만4718명으로 전년 대비 8844명(3.6%) 증가했다. 경상남도 경주시 인구가 약 25만이니, 2019년 한 해 동안 경주시 인구 규모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신규 발생 암 환자수는 2015년 이후 매년 9000여명, 연평균 4.0%정도 증가 추세에 있는
한국은행에서 연초부터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리며 금리 상승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금리는 다시 22개월 만에 코로나 이전의 금리 수준으로 다시 회귀했다. 다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물가 상승을 억누르기 위한 필요성으로 정부는 금리 카드를 꺼낸 것이다.최근의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린 영향도 한몫을 했다. 또한 오늘 3월 9일 대선을 앞둔 부담감으로 선제적으로 1월에 금리를 올리는 편이 정치적 부담감을 낮추기도 한 영향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본격 시행됐다. 이는 업권별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를 한 개의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한 서비스이다. 33개 마이데이터 사업 인허가를 받은 은행, 여전사, 금융투자사, 저축은행, 전자금융사업자 등은 개별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시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공된 고객정보를 소비자 기호에 부합된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관심의 대상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업체는 고객을 선점하고, 소비자는 최적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마이데이터는
지난 2021년은 부동산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도 다양한 이슈로 가득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리라는 전망도 분명 있었으나 6월 코스피지수가 3300선을 돌파할 정도로 유동성의 힘은 대단했다. 동학개미와 서학개미가 국내외 주식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고 비대면계좌개설과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가 만나 위탁계좌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시장 투자도 금융시장 못지않게 뜨거웠다.투자에 진심인 투자자들은 정보를 구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투자와 관련한 정보가
최근 물가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그동안 줄곧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이야기해 왔던 미국 연준마저도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가속화하고,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본격 대응하기 시작했다.한국은 이미 올해 기준금리를 두 번 인상했고, 얼마 전 영국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내년 미국과 EU등 대부분 주요 국가들의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이제 바야흐로 팬더믹으로 시작된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 상승의 시대가 막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이러한 금리 상승
2018년 전도유망한 한 청년이 음주운전으로 어이없게 생명을 잃은 고(故) 윤창호씨 사건은 음주운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공분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대중 여론을 형성시켰다. 그 결과 2019년 소위 '윤창호법'이 제정돼, 음주운전에 대해 좀 더 강화된 제재 규정이 현재 시행 중이다.3년이 경과한 지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변화 때문인지,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무뎌지고 있다. 특히나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상습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고 그 피해 또한 여타 사고보다 심각하다.최근 발표된
지난달 22일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되기 시작하면서 연일 경제뉴스에 주요 기사로 등장하는 등 종부세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종합부동산세는 재산세의 하나로 조세형평성 제고와 부동산 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토지와 주택 소유자에 대해 부과하는 것이다. 집값이 비쌀수록, 보유 주택이 많을수록, 조정대상지역에 보유할수록 더 많이 내도록 한다.최근 종부세 관련 기사들을 보면 '전국 종부세 대상자 80만명 육박', '주택 한 채인데 종부세 수백만원', '16억 집 종부세 폭탄' 등 종부세를 빗대어 '
집을 팔 때 내게 되는 양도소득세에서 비과세가 적용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세금 부담액이 확연히 차이나게 됩니다. 내가 샀던 주택을 팔 때는 2년 이상 보유하고 팔게 되면 비과세 규정이 적용되며, 조정지역에서 주택을 샀던 경우라면 2년 이상 거주도 해야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세법에서는 입주권을 양도하는 경우와 주택과 입주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 비과세를 각각 다르게 규정하고 있습니다.첫번째, 입주권을 양도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비과세 규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입주권은 기존에 살던 집이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으
최근 카드사가 처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우선 카드사가 3년마다 겪고 있는 적격비용 산정과정에서 카드수수료율이 다시 한 번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지난 2012년 적격비용 산정제도 도입 이후 카드사들은 한 번도 수수료율 인하나 우대수수료 대상 확대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게다가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 지원에 수수료율 인하를 하나의 해법으로 고려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금리 상승도 골칫거리다. 최금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및 위드
부동산에 투자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리츠(REITs)가 주목받고 있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이를 빌딩, 호텔, 쇼핑몰 등 우량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임대료 수익, 매각 차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것이다.통상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 배당하므로 직접 부동산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투자성과를 얻을 수 있다.리츠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점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리츠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1
계약일은 일반적인 거래 시작 단계에서 앞으로의 거래를 약속하는 날짜를 의민한다. 매매의 경우 계약일에는 매도인과 매수인이 협의해 계약을 수수하고 향후 잔금 일자 등을 정하게 된다. 계약일은 거래 당사자겡게는 중요한 날이지만, 일반적인 세금 계산 시 의미는 다르다.세금 계산은 거래가 확정된 양도일이나 취득일을 기준일로 삼는다. 양도일이나 취득일은 잔금 지급일 또는 등기 접수일 중 빠른 날을 적용하고 양도 소득세는 양도일, 취득세는 취득일 기준으로 계산한다.그런데 계약일과 취득일(양도일) 사이에 일정한 조건이 변경될 때 예외적으로 계약
본인이 자궁경부암 4기라고 밝힌 유튜버 김쌜(KimCell)은 지난 7일 '신포괄수가제, 키트루다 약값 폭탄, 저 치료중단 할수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이 영상에서 그는 "일주일 전 병원에 갔다가 의사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가 변경된다고 한다. 너무 놀랍고 당황스럽다"라며 "저는 키트루다라는 신항암제를 사용하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데, 신포괄수가제 제도 변경으로 내년부터는 3주에 570만원씩 사용하면서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저는 이 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지난 약 2년의 시간 동안 코로나라는 녀석의 파괴력은 우리 일상에도 영향을 줬지만 자산시장 또한 유례없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 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던 공포에 금융시장은 극단의 발작을 보였고, 이에 중앙은행들과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저금리시대에 플러스 알파의 유동성을 몇 번이고 주입하게 되며 일상의 처절함과는 괴리된 자산시장 신고가 행진을 경험하게 된다. 저금리 유동성이 우리 주변에 미친 영향은 주린이와 동학개미, 영끌부동산, 코인FIRE族을 양산하게 되며 자산시장의 전통적인 상호 역상관관계가 끊어진
국세청이 2021년 6월 29일 공개한 ‘2021년 국세통계’ 2차 수시공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증여세 신고 건수가 21만4603건으로 전년대비 41.7% 증가했고, 증여재산가액도 43조61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4% 늘어나는 등 지난해 증여세 건수와 금액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온다.또 2021년 9월 17일 한국부동산원에서는 올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 6만7750건 중에서 9751건, 14.4%가 증여로 집계됐으며,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증여 비중은 4.5%, 2019년 9.7%, 지난해 1
최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됐다. 앞서 전세대출 등 실수요 대출 관련 총량규제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금융당국의 예고가 있어 기대감도 컸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주택관련 실수요 대출은 규제에서 제외됐지만, 가계의 생활자금 대출 규제는 오히려 강화됐다. 정책의 핵심 내용은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심사 강화, 급증하는 대출 분야 관리, 가계부채의 건전성 제고였다.상환능력 위주의 대출 심사는 비교적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다. 거시건전성 감독 수단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적극 활용이 적절해 보인다. 또한, 가계부채
어르신들이 항상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내가 나이 들어보니~’, ‘인생시계 참 빠르다’, ‘내가 10년, 20년만 젊었어도’ 등과 같이 시간의 흐름을 안타깝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그렇다면 ‘40대 중반인 나는 20대에 내 노후에 대하여 생각을 얼마만큼 구체적으로 계획했을까?’에 대한 물음표를 던져 보자.사회 초년생 때는 여윳돈이 없어서, 결혼 후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집 장만을 못해서 등등 이런저런 핑계로 내 노후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는 현실의 시계에 잠겨버리고 노후는 먼 훗날의 아련함으로만 남지 않
우리 사회에서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2014년 세월호 참사, 2018년 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사건, 2020년 물류센터 공사현장 화재사고로 인해 38명이 사망한 사건 등 다수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여러 사회적 참사와 반복되는 산업재해를 계기로 기업들의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재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청원이 이뤄졌다.올해 1월 마침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7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27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중
젊은 신혼부부는 오늘도 내 집 마련, 출산 등을 위한 목돈 마련을 생각하면 고민이 깊어진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만 구체적 방법을 떠올리면 막막하다. 자산증식에 관심이 많은 요즘, 젊은 신혼부부를 위한 안정적 재테크 생활의 기본 원칙을 이야기해 보자.첫째, 재무설계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목표는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3년 후 전세자금 2억 마련하기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자. 이때 부부는 목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부부 공동의 노력이 가능하기 때
최근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정치권과 정부를 중심으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플랫폼 업체의 골목상권 침입과 과도한 수수료 인상이 규제의 배경으로 판단된다.그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영업에 있어 걸림돌로 인식돼온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지속적인 하향 조정 결과,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의 경우 우대수수료율 0.8%를 적용받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3차례나 수수료율이 인하된 결과다.특히,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도입된 ‘신가맹점 수수료 체계’에 따라 적격비용 산정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