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고금리 채무부담에 따른 리스크가 금융회사를 넘어 금융시스템 전체에 파급될 우려가 있다"며 "중소형 금융기관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금융위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은 현지시간 14일~15일 양일간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EMDE(Emerging Market and Developing Economy) 포럼 및 금융안정위원회 총회(FSB plenary)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금융안전성 전망에 대해 회원국들은 은행부문의 회복력이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도 16일부터 피해구제 대상에 포함된다.금융위원회는 올 5월 개정된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이같이 시행된다고 밝혔다.그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은 계좌간 송금·이체된 보이스피싱에만 적용됐다. 이에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만나 직접 현금을 전달한 피해자의 경우 계좌 지급정지, 피해금 환급 등의 구제 절차를 신청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개정된 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보이스피싱 사기범 등을 검거하면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사기이용계좌를 확인할 경우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이후 수사기관이 수사 과
상생하자는 야당의 ‘횡재세’ 법안에 은행의 수심이 짙다.15일 국회에 따르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른바 횡재세법을 전날 당론으로 발의했다.은행 등 금융회사가 직전 5년 평균 순이자수익의 120%를 초과하는 순이자수익을 얻을 경우 해당 초과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상생금융 기여금’을 징수하는 내용이다.금리 인상기에 은행이 어부지리로 얻은 수익을 걷어 장애인·청년·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이 법이 통과되면 올해 은행권에서만 1조9000억원 이상의 세금이 걷힐 전망이다.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고 보완하라 당부했다.금감원은 14일 오후 3시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36개 증권사 감사·준법감시인·CRO 등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일부 증권사의 금융사고 은폐 행위를 매우 중대한 사항으로 판단해 전수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금융사고 인지 시 즉시 금감원에 보고할 것을 강조했다.특히 위법행위를 방조 또는 은폐하거나 내부통제를 현저히 소홀하게 한 경우 감사, 준법감시인 및 CRO에게도 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금감원은 IB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실천이 미흡하다”며 “국회 입법 등을 통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후환경단체 플랜1.5 등과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방향과 노동조합의 대응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김 의원은 “금융회사 중 ESG 경영 및 기후공시를 체계적으로 하는 곳은 4대 시중은행에 불과했다”며 “나머지 금융회사는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금융부문은 직간접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군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의 과도한 이자이익의 일부를 서민진흥기금으로 출연하도록 하는 ‘횡재세’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민 의원은 올 4월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가 철회, 수정 후 이날 재발의했다.민 의원은 “횡재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금리인하에 대한 ‘유도적 기능’으로, 은행이 과도한 이자이익에 대해 횡재세를 낼 바에야 적정한 이자 마진을 책정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은행의 이자수익에 대해 호통을 치기보다는 적정한 합의를 할 수 있는 제도 수립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은행 역시
#김씨는 과거에 통신요금을 연체했으나 별다른 청구를 받지 않은 채 3년이 경과했다. 최근 채권추심을 위임받은 A신용정보가 우편물, 전화 등으로 추심하기 시작하자 이미 시효가 경과된 채무를 변제해야 하는지 금융감독원에 문의했다.금감원은 A신용정보가 채권추심(빚 독촉) 가능기간이 지난(소멸시효 완성) 채권으로 변제를 독촉할 경우 갚을 책임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답했다.13일 금감원은 이 같은 사례를 담은 '상반기 주요 민원으로 알아보는 채권추심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또 금감원은 A신용정보에 동일 채권이 재추심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그랜드볼룸에서 '제5회 지식재산 금융포럼(IPFF)'을 개최했다.그간 정부는 지식재산 금융을 활성화해 우수 특허를 보유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저신용 혁신기업 등이 사업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IP 금융 규모는 8조원(잔액기준)에 육박했고, 총 5330개 중소·벤처기업 등이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특히 IP 담보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금융기관이 고객의 채무에 대해 선제적 채무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이용우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도 선제적 채무조정 도입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은행연합회 등과 논의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지주 회장들이 의사가 있다면 협의해보겠다”라고 답했다.이 의원은 또 “선제적 채무조정으로 원금을 감면하면 발생한 손실을 법인세법상 손금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이 경우 금융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시세조종으로 얻은 부당이익은 물론 시드머니까지 몰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9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시세조종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검찰이 시세조종을 통해 얻은 부당이득뿐만 아니라 시세조종을 위해 제공된 자금까지 몰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한 장관은 “미실현 이익 산정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데, 시드머니를 몰수할 수 있다면 금융질서를 획기적으로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잘 검토하겠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회사의 휴면예금을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 의무적으로 출자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서민금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8일 김한규 의원실에 따르면 개정안은 휴면예금 출자를 강행규정으로 바꿔 휴면예금의 원권리자를 찾아주는 노력을 제고하고,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현행 서민금융법은 금융회사의 휴면예금 출자를 임의규정으로 두고 있어 서금원과 협약을 체결한 회사들만 출자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휴면예금 규모가 1000억원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에도 가계대출 규모가 계속해서 부풀고 있다.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6조3000억원 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특히 10월 가계부채 증가폭은 전월 대비 2.6배 이상 확대됐다.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됐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축소됐다.은행 가계대출 확대 추세는 여전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주도했다. 지난달 은행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늘어난 839조6000억원으로 집
금융복합그룹 자본적정성에서 교보가 1위를 차지하며 삼성을 제쳤다.다만 이는 보험업권 새 건전성 제도 경과조치가 반영된 기준으로, 미반영 시 5위가 된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96.6%로, 지난해 말(187.6%) 대비 9.0%포인트 상승했다.올 상반기 보험업권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도입 영향으로 보험계열 기업집단의 자기자본이 필요자본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자본적정성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킥스 도입
금융감독원은 공시 위반과 관련 적극적인 사전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위반 사례를 안내하고 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 대상 공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신고서 미제출로 제재를 받는 사례가 지난 2020년 1건에서 올해 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법인 A는 투자조합 자체를 투자자 1인으로 오인해 사모증권 발행으로 착각하고 증권신고서를 미제출했다.벤처기업 B는 총 58인을 대상으로 보통주 324억원을 발행했다. 하지만 B는 증권 발행시 회차별 청약 인원수가 50인을 넘지 않아 사모에 의한 증권발
은행권 상생금융 실적 가운데 취약층 지원금액이 16.5%에 불과했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상생금융 실적은 대부분 단순 금리 인하 실적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이 밝힌 올 9월 상생금융 실적 63조9000억원 중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햇살론, 소상공인, 중소기업, 청년지원 등의 지원 금액은 약 10조6000억원으로 16.5%였다.그외 단순 금리 인하로 분류되는 실적은 약 52조8000억원으로 약 82.6%를 차지했다.김 의원은 “상생금융이 본래의 취지를
규제에 막혔던 보험사의 해외 은행 설립이 한 발짝 가까워졌다.현재 보험사 중에선 한화생명이 해외은행 설립 의지를 갖고 있다. 실제 한화생명은 올해 3월 금융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관련 규제 완화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관련 기사 : 2023년 6월 26일자 보도, [K-금융 막는 K-규제] ④해외은행 만든다는 한화생명에 씌운 ‘국산 금산분리’).7일 금융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사의 해외 금융회사 소유를 전향적으로 허용하고, 사전 신고 대상인 해외 자회사의 범위를 넓히는 등 절차를 간소화한다.그간 보험업법에선 국내 보험사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성명서를 통해 “불법 공매도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총선용 깜짝 조치가 아닌 확실한 제도 개선”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공매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전산화를 통해 불법 공매도를 근절하고 개인투자자를 울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금융당국은 불과 얼마전까지 공매도 금지는 없다고 말해왔다. 또 한국 시장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돼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연말까지 경찰청과 함께 불법 리딩방 피해예방을 위한 공동 홍보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최근 ‘방송플랫폼’을 이용한 1:1 투자자문, 블로그와 게시판을 통한 투자사기, 유명인 사칭 사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리딩방 피해들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이에 금감원은 유명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라디오 공익광고 방송 및 피해 방지 포스터 배포 등을 통해 불법 리딩방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피해 예방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금융·경제 유튜버 ‘슈카’와 삼프로TV의 ‘정프로’가 직접 출연해 홍보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9개 회계법인 대표를 소집해 감사 품질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감사인의 산업 전문성 등 감사 품질과 관련한 시장의 요구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정 감사를 받는 회사도 재무제표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인 만큼 감사 역량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회계법인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도 주문했다. 최근 공인회계사 가족이 회계법인에 허위로 채용된 데에 따른 조치다.또 금감원 역시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금융을 이용하는 국민의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 금융협회가 중심이 되어 역대 최대규모의 이익에 걸맞게 한 단계 발전된 사회적 역할을 이끌어 달라.”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부채를 관리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6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은행연합회장과 금융투자협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권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김 위원장은 “현 정부 들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첫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