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시장중심으로 본부, 영업점 개편

CRM 등 선진시스템도 도입키로
부산은행이 내년부터 사업부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9일 부산은행(은행장 직무대행 박건재)은 2001년 1월부터 사업부제를 전면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부산은행의 본부조직은 개인고개, 기업고객, 자본시장, 신탁사업의 4개 사업본부와 전략재무, 리스크관리, 여신지원, 정보지원, 관리지원의 5개 지원본부 등 모두 9개 사업본부로 변경된다.
또 이들 사업본부 밑에는 33팀 실무조직이 구성돼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부산은행은 ▲권한과 책임이 명확한 책임경영체제 확립 ▲고객 유형별로 구분된 고객중심의 전문화된 영업체제 ▲정보기술 (IT)을 활용한 독립채산, 경영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강화 등을 사업부제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한편 영업점은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복합점포와 개인점포(개인고객 전담)로 구분한다.
우선 복합점포는 개인고객지점과 기업고객지점으로 분리 운영하고 개인점포는 개인고객 전담점포로 운영하게 되며 서울지역을 포함한 역외점포는 기업점포로만 운영하게 된다고 부산은행은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사업부제 추진사무국을 구성해 사업부제 전면 실시를 준비해 온 부산은행은 앞으로 ▲본부 및 영업점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업무 매뉴얼 발간 ▲인력재배치 계획 수립 ▲시범 점포 운영 ▲본부 및 영업점 레이아웃 변경 등 새로운 금융환경에 맞는 조직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 은행 사업부제 추진사무국 박호섭 국장은 “사업부제 전면실시를 통해 책임경영체제와 고객별 전문서비스 제공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은행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만족, 고객만족 및 직원만족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사업부제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지난 1월 19일부터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朴貞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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