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리스 주가상승 합병변수…1개월 정도 지연될 듯

오는 11월 1일자로 통합여전기관으로 재탄생할 한일·상은리스와 한일할부금융의 통합법인 상호가 한빛금융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한일리스 주가가 최근 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크게 상승하면서 합병작업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 한빛금융 출범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은행 계열의 여전기관들은 최근 통합법인 상호를 한빛금융으로 사실상 확정하고 등록까지 마쳤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한일리스 주가도 상승, 통합에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합병비율은 상장사인 한일리스의 경우 주가가치와 자산가치가 고려되고 비상장인 상은리스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고려돼 산출된다.

때문에 한일리스 주가 상승은 대등한 비율로 합병한다는 당초 계획이 불가피하게돼 상은리스의 반발이 예상될 수 밖에 없다.

이와관련 상은리스 관계자는 "현재 한일리스 주가가 자산가치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거품"이라며 "대등한 합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통합작업은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등한 비율로 합병하게 될 경우 신고절차가 비교적 쉽게 이뤄지지만 대등합병 비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고절차가 복잡하다.

한편 산동회계법인의 자산실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고 최근 한일리스 주가
상승 등으로 통합법인 출범은 당초 일정보다 한달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합병추진팀 관계자도 "자산실사가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 20일정도 지연되면서 10월 출범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향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전제할 경우에도 11월쯤 돼야 출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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