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의 0.5% 제공…리스이용자 부담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규모 증자를 추진중인 외환리스가 자동차 영업사원을 끌어들여 리스영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실물경제가 점차 안정화되면서 리스산업도 점차 회복세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전기관들이 편법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외환은행 자회사인 외환리스는 자동차 영업사원과 리베이트 계약을 맺고, 차값의 0.5%를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사와 자동차 영업사원간의 리베이트 계약도 문제지만 주선 수수료를 자동차리스 이용자에게 전가되는 것은 금융기관의 기본적인 도덕성 마저 버린 것으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리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 속성상 주선 수수료의 경우 대부분 계약자에게 전가된다”며 “특히 자동차리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BMW와 같은 고가 차량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추가로 부담하는 수수료는 수백원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자동차영업 사원을 통해 외환리스에서 1억원짜리 BMW를 리스로 사용할 경우 이용자는 약 5백만원 정도의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리스사와 영업사원간 리베이트 계약이 소비자에게 전가는 것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한다”며 “조만간 특별검사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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