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이래 최고의 신장율 기록…거품위기 이전으로 복귀

일본의 대형증권 3사는 2/4분기인 4∼6월에 경상흑자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野村證券), 다이와증권(大和證券) 그룹, 일흥증권(日興證券) 등 증권 대기업 3社가 발표한 99년 4∼6월 2/4분기 결산은 주식시세의 상승으로 주식위탁 매매수수료 수입이 급증, 모두 경상흑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효과도 흑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수수료 완전 자유화를 10월로 앞두고 있어 이 증권사들은 현 시기를 예탁자산의 확대 및 비용의 변동율 등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체제구축의 중요한 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형 3사의 99년 2/4분기 실적은 지난 90년 10∼12월기 이래 최고의 신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이익 폭이 거품경제 붕괴 직후의 수준까지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결과는 주가상승으로 개인투자가의 매매가 크게 활성화된 것도 한 몫했다.

주식위탁 수수료는 다이와증권이 2.7배, 일흥증권이 2.6배, 노무라증권이 전년동기대비 1.6배의 이익을 시현했으며 투신판매 수수료 수입도 증가했다.

한편 구조조정을 끝낸 일흥증권은 이에 대한 효과로 이번 분기부터 경상흑자로 돌아섰다.

일흥증권의 판매비·일반관리비는 27% 감소한 364억엔으로 기록했다.

또한 이 회사는 인원 삭감을 비롯 전반기까지 실시했던 슬림화 체제로 비용절감을 크게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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