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유닉스 서버 및 ETRI 제품 기반으로 구현

금융결제원이 인증거래시스템을 다음달중 완료하고 본격 인터넷 금융서비스시대에 대비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공인인증기관(CA) 역할을 수행할 금융결제원이 오는 10월이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제원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한국후지쯔의 GP7000F/400 2대와 GP7000F/200 4대 등 총 6대의 유닉스 서버와 보안서버, 침입탐지시스템, 디렉토리서버, 메일서버, 웹서버 등 S/W솔루션을 도입했다.
또한 이 시스템의 핵심 솔루션인 인증 솔루션은 국제 표준에 의거해 만들어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품을 사용할 방침이다.
공인인증은 인터넷상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에 참가하는 수요·공급자의 정당성 및 상품의 정당성 여부를 인증하는 것으로 모럴 헤저드 및 부정거래를 방지시키는 역할을 수행, 건전한 사이버 시장 형성에 반듯이 필요한 부문이다.
즉 이 시스템은 지난 7월 발효된 전자서명법에 의해 전자거래의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한 전자상거래 인프라인 것이
다. 한편 금융결제원이 ET RI 제품을 선택함에 따라 CA솔루션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시장쟁탈전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ETRI 제품은 국제표준에 따라 제작돼 인증기관간 상호인증이 가능하나 공개키방식으로 개발된 타업체 제품은 호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금융결제원 및 증권전산이 ETRI 제품으로 인증시스템을 구현할 경우 금융권의 등록기관(RA)도 ETR I 제품으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후지쯔의 경우도 결제원의 인증시스템을 공급하게 됨에 따라 은행권의 RA(등록기관) 시스템 영업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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