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단말 및 기기 적용해 비용 최소화,중앙회 완전통합 올 12월말 완료예정

통합농협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 출범했다.
농협중앙회와 축협, 인삼협 등 3개 협동조합을 통합하는 이 사업은 기존 은행의 합병처럼 잠정시스템 구축을 통해 3개 협동조합이 하나의 조합처럼 고객에게 느껴지도록 하는 작업을 거쳐 이뤄졌다.
잠정시스템의 표준은 농협이 사용하고 있는 기기 및 단말기로 정해져 105개 축협중앙회 영업점에 농협단말기를 1대씩 설치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순차적으로 축협고객의 계좌를 농협계좌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농협계좌로 전환하는 계좌가 늘어나면 축협단말기를 농협단말기로 점진적 교체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말기 교체에 따른 전산통합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축협단말기를 농협 온라인 시스템에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 최대한 기존 단말기를 재활용할 방침이다.
3개 협동조합의 잠정시스템은 규모가 큰 중앙회를 우선 적용해 지난 1일 완료했고 단위조합은 9월14일 경 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농협의 업무자동화를 위해 농협이 이용하고 있는 하나로 전자사무실을 축협 중앙회 소속 159개점과 851개 회원축협에 설치했다.
인삼협의 경우도 중앙회를 포함, 조합 본·분소 44개소에 그룹웨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22개 본·분소에 농협의 온라인 단말기를 설치했다.
중앙회 차원의 완전통합시스템의 완료시기가 올 12월26일(회원조합 시스템 통합일 2001년 1월26일)로 정해져 시스템 이행시까지는 기존 축협의 온라인시스템을 유지키로 했다.
자동화기기는 고객의 이용불편을 제거하기 위해 농협과 축협에 설치된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듈을 교체했으며 타행환거래 등의 수수료는 자행거래로 변경했다.
올 연말에 완료될 중앙회 완전통합시스템은 축협영업점의 단말기와 자동화기기를 농협기종으로 교체하는 한편 현 농협의 중앙회 온라인시스템으로 모든 온라인업무를 처리하는 형태로 이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회원조합의 온라인 통합이전까지는 회원축협의 온라인 업무처리를 위해 축협온라인 시스템은 계속 운용된다.
한편 이번 사업에 농협은 총 8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가장 많은 예산이 투여된 부문은 온라인 단말기 사업으로 270억원 정도가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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