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맞춤형 금융포털 등 추가개발

인터넷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하나은행이 고객 맞춤형 개념을 이입한 새로운 금융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벌인 2단계 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내달 4일 오픈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고객이 편리하게 인터넷뱅킹 및 금융포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포털 개념을 포함한 2단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의 핵심은 실명제와 관련된 사항을 제외한 전 은행업무를 인터넷뱅킹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점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콘텐트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브라우징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맞춤형 금융포털 서비스는 각종 금융정보 콘텐트 중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지정하면 해당내용으로 별도의 브라우저가 작동하도록 한 것으로 고객 입장에서 원하는 정보만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나은행의 금융포털(하나ib)는 이 은행의 고객이 아니더라도 가입할 수 있어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부동산 등에 관심이 있는 인터넷사용자들의 가입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은행의 입장에선 잠재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며 현재 1단계 시스템 오픈 이후 금융포털을 통해 신규로 이 은행 고객이 되는 케이스가 상당수에 달한다고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인터넷뱅킹의 경우는 창구에서 처리하는 모든 업무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2단계 사업에서 추가했다.

예컨대 외환관련 전 업무가 새로 추가됐으며 이체의 경우는 다계좌 이체 및 예약이체 자동이체 등을 새로 개발했다.

특히 이미 구축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일종의 CRM 기능인 원투원 메시지는 상품 안내 후 관심 있는 고객이 클릭하면 상품가입까지 할 수 있도록 일괄공정 개념으로 웹사이트를 개편했으며 각 금융콘텐트들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연동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시스템 프로세스를 재정리했다.

한편 이 은행은 확실한 수익모델로 정착할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계정을 두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즉 수익모델로 안착할 경우 은행의 딜리버리 채널중 하나로써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뱅킹만 전문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전문 사이버은행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별도 원장을 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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