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위원장 사퇴이어 주택도 구속

【趙誠俊 기자】일부은행의 노조가 외부 및 내부의 영향으로 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은행권 및 노조에 따르면 지난 총파업의 영향으로 일부 은행 노조위원장의 사퇴 또는 구속사태가 발생되면서 은행권 노조가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다.

우선 국민은행의 경우 파업당시 강경정책을 구사했던 이재천 노조위원장이 노조간부의 지점장 폭행건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지난 18일 전격 사퇴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9월 20일 새 위원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치른다.

30일 마감한 노조위원장 후보 마감 결과 모두 6명이 후보자로 나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직원들은 중요한 시기 노조위원장 공백을 맞게 된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또 주택은행 노조도 김철홍 위원장의 구속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은행측의 업무방해 고소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은행의 노조 핍박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전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태가 현실화된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산별 체제로 들어선 은행권 노조는 사측의 노조 와해에 대해 경계하는 한편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2차 구조조정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일련의 사태가 발생한 사실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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