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보고서 시스템 도입…프로세스 단순화 기여

올 연초부터 한국은행이 추진한 외환전산망 2단계 사업이 최근 완료돼 1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31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 시행된 외국환거래법 관련규정에 따라 신설 또는 변경된 보고서의 효과적인 취합을 위해 개발한 외환전산망 2단계 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본격 업무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2단계 외환전산망에선 1단계 개발시 미완료된 후순위 업무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

새로 개발된 업무 및 보완된 업무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동향 등 주요 모니터링 대상 분야에 대한 심층분석기반 구축 ▲외환수급, 외채 등 주요 외환통계 작성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관련 보고서 입수 및 제공 등이다.

이와 함께 입수테이터의 내부프로세스를 배치 처리 방식에서 온라인 실시간 처리방식으로 변경했으며 데이터의 정확성 검증을 위한 오류체크 프로그램 등을 개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기반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외환수급, 대외채권, 채무 등 각종 외환통계가 이 전산망을 통해 작성되는 한편 투자자별, 거래유형별 자금유출입 동향의 통합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외환전산망은 총 96개 금융기관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이 중 41개 기관은 전용선방식의 호스트 투 호스트로 직접 연결돼 있으며 55개 소규모 금융기관은 단말기 방식으로 연결돼 있다.

이 전산망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한국은행은 물론 금감원 국세청 관세청 예금보험공사 국제금융센터 등에서 이용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외환관련 주요 통계 보고 및 사후관리, 금융감독 관련 보고 등이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면 내지 디스켓 등으로 정보를 제공한 금융기관들은 외환전산망 시스템을 이용, 전자보고서 형태로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게 돼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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