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영국 경제 정책, 올해엔 성장 둔화 우려감 팽배
【吳玟賢 기자】지난해 세계적 경기 침체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활황세를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및 실업률 억제에 성공한 영국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내 독립 기관들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의 추정치 3.0%보다 둔화된 2.6%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치상 그다지 우려할 만한 점은 없으나 조만간 미국 경제가 상당히 큰 폭의 둔화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라 성장률은 더 적어질 가능성이 많다.

이와 관련 런던 소재 골드만 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월튼은 “리스크의 구성이 바뀌고 있으며 해외부문으로부터 올 부정적인 충격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 수요는 증대되고 정부 지출은 증가해 영국의 금리 수준이 현재의 6%선에서 또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세력이 우세했다.

그렇지만 현재 거의 모든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며 인하 시기는 금년 상반기가 될 것이며 그 폭은 아마 금년 중반까지 0.5%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금리 인하의 주 요인으로 미국 경제의 둔화, 영국 주식 및 주택 시장의 침체, 그리고 아직은 상대적으로 낮은 영국의 핵심 인플레이션 등을 지적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영국의 금리 결정을 맡고 있는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가 금리 인하 정책을 펴는데 있어서 세계 경제의 둔화 조짐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작년보다는 둔화됐지만 아직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소비자 수요를 들 수 있으며 정부의 보건 및 교육부문 지출 증대도 역시 영국 경제의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료에 대한 세금 감면과 연금 지급 증가 등도 역시 성장률 완화를 억제시킬 수 있을 것이라 알려졌다.

한편 경제학자들의 관심은 3월에 있을 브라운 장관의 본 예산 제안에 쏠리고 있는데 이는 총선거를 앞둔 시점인 5월 중 있을 예정으로 추가적인 세금 감면 조치가 포함될 수도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선거에서 여당인 노동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며 그렇게 될 경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 정권은 경제 운용과 관련해서 후한 점수를 얻고 있으며 특히 영란은행에 금리 정책 결정권을 일임한 것이나 공공 재정을 균형 상태로 복귀시킨 것, 그리고 공공 재정을 건전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는 조치를 도입한 것 등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
다.

◈하야미 일본 중앙은행 총재“주가 하락, 日경제회복에 걸림돌 안돼”
【吳玟賢 기자】일본중앙은행의 하야미 총재는 지난 3일 최근 주가하락이 일본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하야미 총재는 주식시장에서의 주가하락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
가 없다 말하며 이는 규제완화와 세계적인 경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물류 및 기술부문 개혁과 중국, 동북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값싼 수입품 공급에 있어 비용이 인하된 바 있다.
하야미 총재는 주가하락의 다른 요인으로는 수요의 약세를 들었다.

반면 미국 경기의 둔화와 일본의 對아시아 수출 감소는 일본 경제의 회복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경 예견됐던 위험요소들이 다소 일찍 나타나긴 했지
만 현재 이것이 큰 충격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뿐만 아니라 감소세에 있던 소비지출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봉급
도 증가세에 있어 일본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으로 고속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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