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성 인사 추가조치여부에 관심

지난해말 단행한 총파업에 차장, 팀장들까지 적극 참여, 단합된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던 국민은행은 그만큼 파업철회 이후 파장
도 컸다.

각각 비상대책위원장과 노조담당본부장으로 있던 안경상, 박도원 상무가 옷을 벗었고 합병반대의지의 결속을 위해 급조됐던 팀장협의회의 선봉 윤영대차장은 현재 대기발령중이다.

이는 여전히 국민·주택간 합병을 은행권 구조조정의 성과물로 제시하고자 금감위가 기획, 각색한 B급 영화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의 불만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노조책임자들은 현재 수배중에 있고 파업시기를 잘못 맞춘 탓에 가계와 기업에 죄인이 된 행원들은 애초 기획했던 연초 투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또한 現 수준의 문책은 파업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단지 추가적인 문책성 인사조치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문책성 인사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며 대기발령중인 윤영대차장 구명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정체상태인 노조가 활동을 재개하거나 새로운 노조가 구성되게 되면 문책성 인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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