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C·팩토링 등 수익창출 다원화

개발리스의 경영정상화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대주주의 절대적 지원아래 리스업무를 활발히 추진한데 이어 팩토링·구조조정업무 취급 등 수익창출 다양화에 조직의 역량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발리스가 정부의 강력한 금융구조조정과 맞물려 부실리스채권 매입과 같은 구조조정업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업무를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산자부에 구조조정전문회사(CRC) 설립, 등록을 마쳤으며 본격적인 부실리스채권 매입에 나섰다.

개발리스 관계자는 “은행 종금사 등이 구조조정업무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30억짜리 구조조정전문회사를 설립해야 하지만 여전사들은 관계법에 따라 등록하면 취급할 수 있다”며 “최근 기업구조조정과 맞물려 여전사들이 잇달아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리스는 구조조정업무를 본격화하기 위해 CRC팀을 신설하는 한편 부실리스 채권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외국계 투자회사의 채권매입에 어드바이스로 나서 짭짤한 재미를 올린 바 있다.

한편 개발리스는 지난해 중소기업에 2천3백억 정도의 리스자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리스영업으로 12월말까지 300억원 정도의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개발리스는 이같은 영업성과에 힘입어 팩토링 등 점차 취급업무를 다원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여전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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