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누수 방지, 사업비 절감, 과당경쟁 자제 등


 
만성적인 자동차보험 적자구조를 이번엔 해결할 수 있을까.
지난달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례적으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누적적자(3월말 기준 5조5562억)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손보사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손해보험업계 사장단은 지난 달 25일 롯데호텔에서 만성적인 자동차보험 적자가 추후 국민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사업비 절감, 보험금 누수방지 등 경영개선 노력 등의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향후 보험회사의 경영수지 악화 요인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것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와 함께 사장단은 △교통사고 예방과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보험금 누수를 획기적으로 방지함으로써 선의의 보험계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업계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사업비 절감과 구조조정 노력 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보험료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며 △정도경영을 통해 재무건전성과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보험회사의 공신력을 제고는 물론 보험계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사회공익적 책무를 다할 것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손해보험협회 안공혁 회장은 “정책당국이 여론을 수렴해 올바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손보사들이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손해보험업계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에 전념하는 선진국형 자동차보험 산업을 국내 보험시장에 뿌리내리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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