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국민銀 1분기실적 호평


기업銀 약세 불구 성장성 우호적
 

각 은행의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은행주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1/4분기 당기순이익 3215억원을 시현한 하나금융지주와 관련해 국내외 증권사들을 한 목소리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그 동안 저평가돼왔던 하나금융 주가는 LG카드 관련 리스크가 소멸되는 즉시 실적 개선이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제시했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6만4000원로 상향조정했으며 현재 주가대비 상승여력이 38.2%라고 예상하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은 삼성증권보다는 낮은 5만24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지만 올해 자기자본이익율 15.44%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또 비경상적인 부분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하나금융지주의 수익성 실적 향상을 예상하며 목표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상회’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하나금융지주의 수익과 여신이 늘면서 올해 주당수익률(ROE) 전망이 16%, 실적성장이 20%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이 아직 낮다”고 평가했다.

UBS증권 역시 하나금융 목표주가를 최고 수준인 6만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비용 증가율이 4%에 그친 반면 매출은 21% 늘어났고 특히 마진이 2.13%로 개선된 점에 주목, 올해 마진전망을 2%에서 2.04%로 상향했으며 향후 3년간 이익 전망도 상향조정했다.

이에 반해 JP모건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에 목표가를 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긴 했으나 구조적 성장에 기댄 수익 강화력 부재를 드러냈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론스타 문제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외환은행 인수은행으로서 유효한 국민은행은 1분기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이후 합병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까지 반영됐다.

대우증권은 국민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의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는 판관비와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를 9만83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했다.

다만 1분기 이후 이익모멘텀 약화 및 밸류에이션 부담 가능성을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바젤Ⅱ 도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향후 M&A에 따른 주가 부양효과도 기대된다며 기대주가를 9만원으로 설정하면서 시중은행 가운데 최대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현재 주가대비 상승여력은 30.2%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합병효과를 미리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35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은 합병 전이라도 연 3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충분히 성장스토리를 만들어나갈 것이고 인수 후에는 연간 4조원 이상이 가능하고 자기자본도 21조4000억원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국민은행의 독주를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비용 하락과 마진 향상에 근거해 국민은행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실적 발표 후 지난주초 은행주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그린 기업은행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크레딧스위스(CS)증권은 M&A프리미엄과 올해의 견조한 이익성장세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순이자마진 위축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자산건전성 개선 추이와 우량고객 위주의 성장전략에 높은 점수를 줘 목표주가를 2만32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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