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법인 내인가 획득 … 연내 설립완료


현대해상이 올 연말까지 북경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 중국보험시장 공략에 착수한다.

현대해상은 지난 9일 중국보험감독위원회로부터 중국보험시장 영업허가에 관한 내인가(2005월 6월 신청)를 획득함에 따라 외국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현지법인 형태로 중국보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손해보험사는 지점형태로 진출하였거나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경우가 전부였다.

내인가 획득으로 현대해상은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 최초로 진출하는 외국손해보험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계 손보는 모두 13개지만 북경 진출은 현대해상이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해상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최대 보험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북경 보험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북경은 현대자동차가 이미 진출해 자동차시장에서 그 기반을 굳건히 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대자동차와의 상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안에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영업을 개시해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의 기반을 다져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시장 진출을 조기에 정착시켜 글로벌 경영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미래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보험시장의 규모는 약 616억달러(2005년 말 기준)에 이르며 매년 두자리수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그중 자동차보험시장은 2005년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신차 판매대수 500만대에 힘입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내년 초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인 현대해상은 진출초기에는 중국 내 한국기업 및 교민에 대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및 상해보험 등 개인보험상품의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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