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조직충성도 최우선 고려


필요인력 조기확보 업무역량 강화
 
 
인사의 투명성 확보가 조직활성화의 핵심 요소로 등장하면서 은행들은 단순 임명방식에서 벗어나 내부공모를 통한 인사배치를 시스템화하고 있다.

특히 투명한 인사정책이 조직 성패를 좌우하는 키포인트로 대두되면서 행내공모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행내공모는 내부인재를 발굴하는데 유용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경력개발 욕구와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내공모가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은 향후 해외점포에 근무하는 인재풀까지 공모를 통해 선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업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해외점포 인력풀에 대한 행내공모는 조직충성도가 높은 직원을 선발하겠다는 확고한 목적 의식이 저변에 자리하고 있다.

직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해외점포 근무 대상 인력을 선발하는데 열정과 함께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직원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행이 해외점포 인력풀을 공모를 거쳐 선발하는 또다른 이유는 필요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나아가 직무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도 깔려 있다.

미리 해외점포 근무 인력을 선발함으로써 여신, 외환 등 업무수행에 필요한 직무역량은 물론 외국어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공모를 거쳐 해외점포 인력풀을 구성하게 됨에 따라 보다 많은 직원에게 국외점포 근무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공모를 거쳐 선정되는 인재풀 대상자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를 통해 자질을 배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인재풀을 대상으로 교육 및 국외점포 OJT를 통해 어학능력을 배양하고 국제금융, 외환, 여신 등 기본 직무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근무성적과 자기개발노력, 어학성적, 국외점포 OJT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우수직원을 우선 배치하는 운영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근무성적평정 결과가 부진하거나 인재풀 선발 후 3년 이내에 직무역량 및 외국어능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풀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점포 인력풀 공모와 관련 “국외점포 근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직원들을 선발하기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또 “현재 어학능력이 부족하지만 향후 필요역량을 갖출 수 있는 소양을 갖춘 직원뿐만 아니라 조직충성도가 높고 열정을 가진 직원들을 선발하기 위해 행내공모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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