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한국전 다음날 탄력 근무제 실시


삼성카드…‘포인트 맨’시민과 게릴라 응원

현대캐피탈…유럽노선 승객에 응원도구 증정
 
 
65억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이 지난 9일 독일뮌헨에서 개막과 함께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카드, 보험사 등 금융권도 독일에서의 태극전사들의 필승을 기원하며 응원도구 증정 및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조정하는 등 월드컵 축제에 흠뻑 빠져들었다.

먼저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ING생명은 월드컵 기간동안 탄력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독일 월드컵은 독일이 한국과의 시차가 7시간이 나기 때문에 한국전은 모두 저녁 10시, 새벽 4시에 시청을 할 수 있다.

이에 ING생명은 고객에게 불편이 없도록 하고 직원들의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서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서 한국전이 있는 다음날에 오전 12시 출근, 오후 9시 퇴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고객의 불편이 조금이라도 예상되는 고객센터, 콜센터 등 고객접점에 있는 부서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오는 13일 열릴 한국 : 토고전의 길거리 응원을 준비중인 ING생명 마케팅부 김현필 과장은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 업무 때문에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으나 회사의 배려로 마음껏 응원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회사사람들이 동참해 한국의 승리를 위한 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ING생명 론 반 오이엔 사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모든 한국사람이 한마음이 돼 응원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독일 월드컵에도 뜨거운 거리응원전이 예상되는 만큼 임직원들이 마음껏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탄력근무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광고에서 묵묵히 장동건과 이나영의 포인트를 챙겨주던 포인트맨도 국가대표 선수로 변신해 골 세리모니를 재현하더니 6월에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길거리 응원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이번 월드컵을 맞아 자사 캐릭터 포인트맨이 등장해 재미있는 복고댄스와 함께 길거리 게릴라 응원 퍼포먼스를 펼친다.

한국팀 경기가 있는 13일, 18일, 23일에 삼성카드 캐릭터인 포인트맨 복장을 한 포인트맨 응원단 10여명이 강남, 명동, 종로, 시청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흥겨운 복고 댄스, 쪼쪼 댄스, 꼭지점 댄스 등의 응원춤을 선보이며 깜짝 선물도 나눠준다. 또한 포인트맨과 함께 하는 즉석 사진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삼성카드는 제휴사인 전국 이마트 점포에 삼성카드 포인트맨 캐릭터를 파견해 시민들에게 광고 속의 포인트맨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제휴를 맺고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오는 21일까지 독일행 노선을 포함, 블라디보스톡과 이스탄불을 제외한 전 유럽노선 대한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한국 축구 대표팀 응원용 머플러를 무료로 증정한다.

전면에 ‘KOREA’가 인쇄된 붉은색 응원용 머플러는 해당 지역 탑승객의 탑승 수속시 체크인 카운터에서 제공된다. 또 월드컵 경기장이나 독일 현지에서 해당 머플러를 이용해 응원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에 올리면 우수작을 선발해 디지털카메라, 아드보카트 기프트카드 등의 상품을 제공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GE제휴, 해외진출 등 글로벌 금융사로의 도약을 계기로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한국 축구 응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현지서는 한국 응원 용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기 관람객과 응원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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