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퇴직급여 산출서비스 제공


비용·시간 절감 및 재무상의 변화 예측可
 
 
지난해 12월 퇴직연금이 도입된 이후 금융권간의 주도권 쟁탈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교보생명이 업계 최초로 국제회계기준(IAS)의 퇴직급여 산출 서비스를 12일부터 개시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국회계법인이나 글로벌 컨설팅회사에 건당 1∼5만 달러에 달하는 비싼 수수료를 내가며 퇴직급여채무 산출을 의뢰하던 외국계 글로벌기업이나 해외상장 국내기업들은 큰 불편을 덜게 됐다.

국제회계기준이란 국제 민간회계사 단체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국제적으로 재무정보의 투명성 및 비교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제정한 회계처리 기준으로 자본시장 개방 등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다.

교보생명이 이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국제회계기준 및 미국회계기준에 맞게 장래에 발생할 퇴직연금 채무와 비용을 산출해 연금계리적 보고서를 작성하고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국내 회계기준은 기업이 산출기준일 시점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퇴직급여채무를 산정하고 있는 반면(非계속 기준), 국제회계기준은 기업이 계속 존재할 것을 전제로 퇴직급여채무를 산출하는 방식(계속 기준)을 채택하고 있어 서로 차이가 있었다.

더구나 국제회계기준에 맞는 퇴직급여채무 산출은 공인된 연금계리사(FSA)의 인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그 동안 외국 회계법인에 전적으로 의존해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인으로는 국내 유일의 연금계리사(Pension FSA)인 교보생명 박진호 상무가 직접 인증하는 영문 및 한글보고서를 제공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원활한 국내외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해져 기업의 신인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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