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한 긴축 정책 발표, 대만의 정치적 불안, 북한 미사일 실험발사 우려에 따른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일본 금리 인상 우려 등의 다양한 악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및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려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이번 주도 6월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관련 뉴스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기업 실적 호재로 인해 미국 시장이 반등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하락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곧바로 상승 추세나 하락 추세를 형성한다기 보다는 좀더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5월 신규주택 및 기존주택 판매, 6월 소비자 신뢰지수, 미국 1분기 GDP (최종), FOMC회의, 5월 개인 소득 및 소비 등 다양한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물론 FOMC회의에 가장 큰 관심이 몰려 있지만, 이외의 지표들 역시 경기 판단이 중요한 현 시점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키는 경기와 기업 실적이다.

FOMC회의 결과에 의해 7월 중순까지의 방향성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중순이후로는 기업실적이 바통을 이어받아 중심 이슈가 될 것이다.

미국 2분기 기업실적 발표는 7월 10일 알코아를 선두로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외국인 매도세는 지칠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대만, 인도에서는 서서히 순매수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순매도 강도가 조금 약화되었을 뿐 아직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지는 않다.

순매수 전환 예상시기는 FOMC회의 이후로 전망된다. 그러나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순매도 지속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순매수 전환시기는 2분기 실적 시즌 중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긍정적인 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진행률이 92% 정도로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는 점이고, 하이닉스 채권단 물량 출회 역시 단기간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또한 반도체 경기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어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두 종목이라는 의미보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IT업종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거래대금이 낮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어 프로그램의 강한 영향력은 이어질 것이다. 다만 투신권 자금 유입도 규모는 조금 축소되었지만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투신권 매수 여력은 증가하고 있다.

아직은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KOSPI의 경우 하락시 1200선 지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1월에서 4월까지 1300선이 했던 지지선 역할을 현재는1,200선이 할 수 있을 것인가가 1차 관심이다. 붕괴될 경우 114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경우에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300선 정도가 저항선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이러한 전망에 따라 이번주에도 박스권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대수익률을 낮게 잡고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시장의 대안으로써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해서는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며 IT 관련 대표주 및 자동차, 금융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도 유효해 보인다. 다만 낙폭 과대로 보이는 종목일지라도 2분기 실적 및 실적 전망은 체크해야 할 것이다.
 
 
[코스닥 시장전망]유가증권 시장 움직임과 연동
 

코스닥 시장은 거래소 시장의 움직임에 연동해서 움직이고 있다.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어도 종목별 매기가 추가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관투자자들의 편입 움직임이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인덱스를 추적하기 위해 대형주의 편입비중에 신경을 쓰고 있을 뿐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즉, 현재 거래소의 중소형주와 코스닥 마켓의 개별종목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매수포지션 보다는 작년에 큰 수익이 난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에 참여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큰 악재요소였던 2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상반기 실적에 대한 가집계가 완료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우려부문이 현 주가의 상승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으나 현재 상승논리를 이끌만한 뚜렷한 논리가 부족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최근 신저가를 기록하는 디스플레이, 핸드폰 부품 관련주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다. 일부 종목들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배당주로 분류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IT관련주들의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것은 그리 썩 바람직한 잣대가 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나마 이러한 경제변수에서 피해갈 수 있는 종목들은 인터넷, 게임, 컨텐츠 관련주가 될 수 있겠고 그리고 차이나와 중동 모멘텀이 기대되는 기계 및 조선기자재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

지수밴드는 540~ 580P 선으로 예상되며 향후 유가증권시장에 연동된 답답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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