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 이후 롯데와도 제휴 추진


7∼8월 350억 증자완료 … 영업 탄력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이하 하이카다이렉트)의 영업력이 7∼8월 증자완료 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카다이렉트는 4월 출범 이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증자와 함께 대형할인점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차량용품, 스포츠·레저용품 할인 등 타사와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대홈쇼핑과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지난주 부산경남지역 중심의 대형할인점인 메가마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지역특화마케팅에 들어갔다.

메가마트는 농심그룹계열사로 전국11개 할인매장 중 9개가 부산경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중견 할인마트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제휴마케팅 극대화를 위해 메가마트고객 전용콜센터를 신설하고 전문상담원 배치를 완료했으며 무료차량정비행사, 여성운전자정비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메가마트와의 제휴는 채널확대를 넘어 손해율이 비교적 낮은 부산경남지역 우량고객을 다수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이카다이렉트는 현재 교원나라자동차보험과 제휴를 맺고 있는 롯데마트와의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교원나라 측의 매장 내 홍보활동이 적극적이지 못할뿐더러 상품판매 월 매출이 약 2∼3억원 정도로 미미해 수익성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화재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자동차보험 매출이 한달 평균 약 30억원에 달해 상대적으로 짭짤한 수수료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매장 내 빽빽한 동부다이렉트 광고물로 인한 수입도 괜찮게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교원나라와의 계약종료 이후 타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국에 걸쳐 있는 43개점을 2007년까지 70여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이 같은 제휴선 확대와 현재 추진중인 증자가 완료될 경우 더욱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고했다.

당초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증자는 내부사정으로 1∼2달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7∼8월 모회사인 현대해상을 통한 350억원의 증자를 마치면 하이카다이렉트의 자본금은 550억원으로 대폭 확충되며 6월 현재 100%를 약간 상회하고 있는 지급여력비율은 200%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을 120∼130%대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보험영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롯데마트, 정유사, 자동차회사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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