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직원, 영업점 업무지원 실시


10월까지 매월 3영업일 근무해야
 

은행 관계자들은 능력을 중시하는 신한은행의 인사문화를 성공 비결의 핵심으로 꼽는다.

학연이나 지연 등 특별한 관계와는 무관하게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출세를 보장받는 대표적인 조직이 신한은행이다.

이런 신한은행의 인사 풍토는 이른바 고졸 출신과 영업통의 강세로 대표되는 전통을 만들었다.

능력을 중시하는 신한은행의 인사철학은 아예 학력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인사 담당자의 말에 그대로 담겨 있다.

처음 입행했을 당시만 학력을 볼 뿐 이후에는 영업 실적만으로 개개인을 평가한다고 인사 담당자는 말한다.

따라서 영업 실적으로 개인을 평가하는 신한은행에서는 일선 영업현장이 최우선된다.

모든 정책도 일선 영업현장 중심으로 수립된다.
 
홈커밍데이 실시

26일부터 신한은행 본점 직원은 매월 3영업일씩 영업점에서 근무해야 한다.

듀얼 전산체계가 하나로 통합되는 10월까지 본점 직원은 희망자 중심으로 파견근무를 해야 하며, 여기에는 부서장급도 포함된다.

단 부서장급은 업무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반나절씩 2회만 영업점에서 일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본점 직원의 영업점 업무지원을 ‘홈커밍 데이’로 명명하고 본점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해 놓고 있다.

신한은행의 이번 조치는 듀얼 전산체계 및 통합에 따른 업무량 증대로 영업점 직원들의 고충이 크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영업을 중시하는 신한은행의 정책적 판단이 본점 직원의 영업점 업무 지원을 이끌어낸 것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본점 직원의 영업점 파견 근무로 본부와 영업점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구축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26일부터 영업점으로 업무지원을 나가는 본점 직원들은 여신사후관리 등 후선업무 중심으로 일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난 22, 23일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영업점 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영업점에 지원을 나가는 본점 직원은 과거 근무했던 점포나 연고지역 등 희망점포에 집중 배치된다.

영업이 최우선이 신한은행의 조직문화가 본점 직원의 영업점 업무지원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은행측은 이런 영업점 우선의 정책이 오늘의 신한은행의 만든 근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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