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3주째 … 일부 인사 물망


6월 12일부터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에 몇몇 금융계 인사가 물망에 오르는 등 신임회장 인선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장 선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재정경제부가 외환은행 매각을 비롯해 외환위기 이후 진행된 금융기관 구조조정 논란에 휩싸여 있는 만큼 인선작업의 장기화도 점쳐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장에 김석원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과 금융당국의 유력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계 안팎에서 금감위 출신 모 인사와 김석원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이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운용위원회 소집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예전에도 3개월 동안 공석을 유지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시일이 좀 걸리지 않겠냐는 분위기도 업계 내 역력하다.

중앙회 관계자는 후보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야 운영위원회가 소집되고 인선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상황으로 볼 때 인선 완료시기를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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