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장중 1,300선을 상향 돌파하며 전주에 이어 강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두터운 매물벽에 막혀 하락 반전하였고 북한 미사일 실험 발사 소식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인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13~14일로 예정돼 있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중요하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보다는 8월 회의에서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부터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된다. 일본 통화정책회의 이외에 이렇다 할 중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실적에 모아지고 있다.

한국 2분기 실적발표 예정을 살펴보면 11일 LG필립스LCD, 12일 POSCO, 14일 삼성전자, 19일 LG전자, 20~25일 하이닉스 등이다.

따라서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10일(미국시간) 알코아를 선두로 12일 AMD, 17일 씨티그룹, 19일 인텔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존재하며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은 향후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에 따라 위험자산으로부터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이 우려되었지만 AMGdata service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펀드로 8주만에, 이머징 마켓 펀드로도 7주만에 자금 순유입이 나타났고 인터네셔널, 글로벌, 아시아퍼시픽(일본제외)펀드로는 2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금 유출세가 둔화되고 자금 유입으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판단되며 아시아 및 국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대된다.

13일은 7월 옵션 만기일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 여력이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여 만기에 따른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며 현물 수급이 중요한 상황이다.

외국인 매도세는 진정된 것으로 판단되고 기관은 충분한 매수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호재 발생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절실한 시점이다.

금융, 건설, IT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 관련 코멘트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때이다.

현재 리스크 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유가가 사상 최고치에 거의 근접해 있고 다른 원자재들도 반등하고 있다.

원자재 상승이 지속될 경우 다시 인플레 우려가 부각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북한 미사일 실험 발사 이슈도 지켜보아야 할 문제이다. 현재까지는 금융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안보리 회의와 그에 따른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2차 실험 발사 실시 여부 또한 주목된다.
 

[코스닥 시장전망]불확실성 해소중 실적위주로 접근
 

지난주 거래소 시장은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소식과 함께 대북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전주대비 1.64% 포인트 하락한 1,273.9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해소되는 상황에서 독립기념일에 맞춰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소식은 전세계적으로 충격이 예상되었으나 시험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미국 시장의 경우 북한 미사일 문제보다는 인플레 우려감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소매 매출 및 비제조업 분야가 위축 발표되면서 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주 북한 미사일 발사관련 뉴스로 큰 폭의 조정세를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거래소 시장과는 다르게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낙폭을 확대하면서 마무리 했다.

개인이 1300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간이 각각 988억과 48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2.99% 포인트 하락한 573.04를 기록했다.

NHN이 5% 하락한 것을 필두로 LG텔레콤 11%, 아시아나항공 10%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면서 코스닥 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반면 하나투어는 2%가 상승한 73,400원에 마감했으며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외국의 집중 매도가 나타난 휴맥스가 11% 이상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하반기 경기 부양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들의 강세를 보였으며 실적 우려감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IT부품과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테마별로는 플래닛82의 고공행진으로 나노관련테마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업체들이 실적 우려감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면서 반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관련주들은 급락하면서 마감한 한주였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은 화요일 LG필립스LCD 실적을 필두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순 테마별 접근보다는 실적 부진이 주가에 반영된 IT관련 주식이나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낙폭 과대 종목군을 중심으로 압축 매매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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