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SAS·페르마 양자구도 재현될 듯


부산은행이 바젤II 신용리스크시스템 2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입찰공고를 통해 바젤II 신용 위험가중자산 산출시스템 및 자본 적정성 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번 바젤II 신용리스크시스템 2차 사업은 △바젤II 요건을 반영한 신용 위험가중자산 산출시스템 구축 △내부 자본 적정성 평가시스템 구축 △통합보고서 산출 시스템 △필라(Pillar2) 요건을 반영한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 및 문서화를 위한 컨설팅 분야가 될 예정이다.

요약하면 바젤II에서 규정하고 있는 ‘필라II’ 영역과 시장공시 영역이 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총 10개월간이다.

이에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2004년 SK C&C를 주사업자로 신용리스크 1차 사업을 진행한 바 있고 지난 2005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총 11개월에 걸쳐 운영리스크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 기간 동안 부산은행은 또 여신 관련 프로세스와 신용평가시스템 개선 및 위험요소산출시스템과 리스크 데이터웨어 하우스(RDW) 구축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에서는 1차 신용리스크 사업 과정에서 부족했던 신용 위험가중자산 산출, 각종 보고서 및 문서화, 자본 적정성 평가 등이 주로 개발될 예정이다.

제안서는 오는 18일까지 마감하고 사업자 선정은 8월 2일경이 될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입찰공고 형식으로 발표됐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안요청서에는 가격평가 30%, 기술평가 70% 비중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은행측이 공식화 했다.

이에 제안 사업자들이 SI-패키지-컨설팅회사 등 3각에서 컨소시엄 형식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은행측은 하나의 컨소시엄에 두 개의 패키지를 제안할 수 없도록 했다.

이같은 제한에 따라 현재 신용리스크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AS코리아-페르마 양자구도로 압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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