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신한지주, 농협중앙회 등 입찰적격자를 대상으로 입찰안내서를 배포했다.

이에 따라 인수 희망자들은 제안서에 인수가격 및 물량, 자금조달, 경영 및 고용계획 등을 담아 8월 10일까지 산은에 제출해야 한다.

산은은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8월 하순경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카드 노동조합은 매각 과정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 집행부 선거를 예정보다 한달 가량 앞당긴 지난 14일 완료했다.

예정대로라면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시점과 맞물려 정상적인 선거 및 매각과 관련에 충분한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차질이 생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

투표결과 현 노조를 이끌고 있는 황원섭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임원선거 후보자가 지지율 91.9%로 재신임됐다. 총 조합원 2749명 중 95.8%가 투표에 참여했다.

LG카드 신성민 사무처장은 집행부 선거가 예정보다 1개월 앞당겨 시행된 것은 LG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투쟁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며 내부적 힘을 결속시키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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