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닥터코리아간병보험


 제도시행 5년만에 독창성 인정
 
 
그토록 기대하고 고대하던 손해보험업계 첫 번째 배타적 사용권이 탄생했다.

독창적 상품개발을 유도하고 개발사의 개발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2년 제도시행 후 손해보험사에서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배타적 상품권 1호를 현대해상이 장식했다.

손보업계 및 학계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현대해상이 지난 3일 판매에 들어간 ‘닥터코리아간병보험’에 대해 3개월 간의 배타적 독점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닥터코리아간병보험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심각하게 대두될 노인요양 문제와 노인수발보험 시행에 따라 활성화될 민영간병보험 시장을 타깃으로 한 상품으로 개호(치매/활동불능) 담보의 보험기간을 100세까지로 확대하고 보장기간을 종신으로 설정한 게 특징이다.

기존의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개호(치매·활동불능) 간병 중심의 보장에서 탈피해 타깃 연령층의 니즈에 맞는 보장설계를 제공함으로써 간병보험의 단점을 극복했는데 사망·재해관련, 진단관련, 의료비관련 등 리스크별로 5종 이상의 다양한 담보를 구성해 의료보험, 소득보상보험, 건강보험, 간병보험으로 설계하는 등 고객 니즈에 따른 최적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소득수준에 따라 보험료 수준을 조절하고 라이프 싸이클에 따라 노후생활연금 설계도 할 수 있고 간병보험의 취지에 맞게 치매간병비 지급사유가 발생한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보장은 만기까지 계속된다.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통합보험에 대해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된 바 있다.

반면 생명보험회사들은 제도도입 후 꾸준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고 있다.

7월 현재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토종계 8곳과 메트라이프, 알리안츠생명 등 외자계 5곳이 총 26개 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보업계는 올 들어 상반기에만 금호, 대한, 알리안츠, 메트라이프, 교보생명 등 5개사가 줄줄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연말까지 10개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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