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동산·SOC·M&A·해외투자 ‘두각’


자산운용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소형 공제회들이 주식, 채권, 부동산, SOC, M&A, 해외투자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한국교직원공제회.

자산 규모 12조7000억원대의 교직원공제회는 67만명의 회원과 7개의 산하사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수익 확보를 위한 유가증권 투자 외에도 신규 SOC사업과 기업 M&A, 부동산 PF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행담도 의혹’사건에 이어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의 골프 파문으로 불거진 영남제분 주식 매입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M&A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군인공제회는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는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군인공제회의 자산 규모는 84년 설립 당시 223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4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87년 덕평골프장을 인수하면서 M&A시장에 뛰어들었는데 88년 제일식품, 98년 고려물류, 2001년 대한토지신탁 등을 잇달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군인공제회의 계열법인체는 14개에 이른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2조원 내외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자산 목표를 3조원에 육박하는 2조9779억원으로 설정한 상태다.

경찰공제회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자산규모 1조원에 육박하는 경찰공제회는 그동안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주력해 왔다.

전국 25개 운전면허시험장 내 신체검사 및 부대사업, 경찰실무교제사업, 경찰병원 장례식장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자산규모는 4300억원 정도로 매년 1300억원씩 늘리고 있으며 대한소방공제회는 올해 자산을 1878억원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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