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해운대FP지점 박정범 씨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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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에도 영화 속 만능해결사 ‘홍 반장’을 연상시키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해운대FP지점의 설계사 박정범 씨(38세, 사진)가 그다.

교보생명에 입사한 지 1년 8개월, 그 사이 박정범 씨는 150명이 넘는 고객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언제나 반듯한 용모에 외국계 은행의 프라이빗 뱅커, 억대연봉의 증권맨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가 어쩌다 ‘홍 반장’이 됐을까.

그가 보험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다. 기업체 사장님 한 분을 일주일에 두 번씩 6개월을 찾아갔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느날 집으로 찾아갔는데 무거운 청동 조각상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삿짐 센터 직원들도 어찌할 줄 몰라 쩔쩔매고 있을 때 박정범 씨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말끔히 일을 해결했다. 다음날 그는 큰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이후로 고객과 관련된 작은 것 하나까지 박정범 씨 일의 한 부분이 됐다.

금융계에서 박정범 씨의 경력은 화려하다. 은행의 프라이빗 뱅커, 증권사의 투자전문위원으로 10년 넘게 경험을 쌓았다. 그가 가진 자격증만 해도 금융자산관리사, 투자상담사, 선물옵션전문운용인력과정, 변액보험판매자격 등 금융계 전반을 두루 섭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VIP 고객들을 위한 재무설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VIP 고객들을 위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제유가와 뉴욕 증시, 주요 자원들의 지수까지 국제경제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보고서를 만든다. 고객 개인별 성향에 따른 제안서 안에는 보험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 전망에서부터 적절한 매수, 매도 타이밍까지 고객의 궁금증을 풀어 줄 알찬 정보들로 가득하다.

고객을 위한 비서 역할도 그의 몫이다. 박 씨의 핸드폰에는 고객들의 일정으로 빼곡하다. 이른 아침, 그는 중요한 약속이 있는 고객들에게 모닝콜을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지난 한 해 박정범 씨의 수입은 2억여원에 달한다. 올해는 보험업계 명예의 전당인 MDRT에 정회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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