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로부터 500억원 투자유치 예정


지급여력비율 227% 달성등 상장에 호재
 
 
기업공개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동양생명이 안전한 조건 충족을 위해 자본금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데 이어 불과 한달 만에 추가로 500억원을 확충한다.

동양생명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500억 4000만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보험계약자를 보호하고 경영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발행주식수 556만주(주당 발행가 9000원)를 보고펀드에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시행할 예정이다.

보고펀드는 지난 5월 667억 원을 동양생명에 투자해 9.9%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전환우선주에 대한 추가투자는 생보사 상장 및 동양생명의 성장 가능성에 따른 높은 투자수익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펀드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할 경우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88%(2006년 3월말 기준)에서 227%로 업계 상위 수준으로 높아지고 자기자본은 3682억원, 자본금은 4259억원으로 증가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돼 향후 생보사 상장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나 시스템 개선 등의 투자 및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돼 보험계약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RBC)에 대한 대비 및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6월 21일 전체 청약경쟁률 5.52대1을 기록하며 일반공모방식(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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