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견례 사용자측 요구로 연기


지부 보충협약 11월경 시작될 듯
 
 
정규직 9.6%, 비정규직 19.2%의 임금인상을 골자로 한 산별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올해 임단협은 10월경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금융노조는 이같은 임금인상과 미사용 생리수당 지급 등을 포함한 2006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사용자 대표인 전국은행연합회에 발송하고 7월 31일 1차 교섭을 갖기로 했으나 사용자측에서 안건 검토를 이유로 연기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임단협 상견례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은행연합회에 국제회의실에서 열리게 된다.

금융노조는 첫 상견례가 늦어지는 만큼 산별 임단협도 10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각 지부의 보충협약은 11월 중순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 비해 임단협이 지연됨에 따라 각 지부의 보충협약은 충분한 협상이 물리적으로 불가피하게 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한편 금융노조는 정규직 9.6%, 비정규직 19.2% 임금 인상과 함께 2002년 6월~2004년 6월까지 미사용 생리휴가 수당에 대한 통상임금 기준 지급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단체협약 개정 부문은 16개 일반 조항과 비정규직 보호 및 차별철폐 관련 12개 조항에 대한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반 조항은 △사용자단체 구성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에 대비한 조합재정자립기금 출연 △복수노조 도입시 창구단일화 강제 금지 △적정인력 유지 및 특수부서 신설 금지 △직장보육시설 확충 △산전산후휴가 120일 확대 △육아휴직 통상임금 지급 범위 확대 △정년 60세 연장 등이다.

또 비정규직 차별 철폐 부분은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규정 신설 △비정규직 고용안정 △비정규직 직군 단독 편제 제한 △노동권 보장 등을 제시해 놓고 있다.

특히 일반 단협 부분은 노사관계로드맵 등 신노사관계에 대한 대응 전략 차원에서 작성된 요구안과 복수노조 등 변화된 조건에서 노조의 자주성 확립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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