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진로발효 겨우 선전


13대 음식료업체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조1884억원(+1.8%), 영업이익 3090억원(-8.0%), 경상이익 3881억원(+70.5%), 순이익 2611억원(+58.8%)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내수경기 둔화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초/가공식품의 판매수량은 정체했고, 원당가격 인상 등에 따라 판매단가가 소폭 인상되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경기둔화에 따라 마진이 높은 가공식품의 매출감소, 판매처인 할인점의 할인율증가, 가공식품 관련 판촉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세부별로 보면 대상, 진로발효, 하이트맥주 순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음식료업체의 회복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수경기침체 등으로 음식료 출하지수, 소비자기대지수/평가지수, 내수소비증가율이 2002년 이후 소폭 증가에 그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음식료 수입단가지수 및 국제곡물가격이 최근 3개년치를 상회할 정도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기초소재업체의 경우 주기적으로 판매단가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가공식품업체대비 실적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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