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부재로 총체적 난국 야기


본부 비대해져 의사결정도 지연
 
 
SC제일은행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리더십과 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하순부터 본격화된 SC제일은행의 노사 갈등은 아직도 해결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CEO의 리더십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부행장들까지도 행장보다는 SCB 본사 라인과 업무 협의를 하고 있다며 리더십 부재를 총재적인 난국의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본점 또한 SCB 인수 이후 과도하게 비대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조직세분화가 지속되면서 SC제일은행의 본부 부서수는 거의 200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컨트롤 타워 부재로 연결되면서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소관부서를 찾기 힘들며 나아가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까지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본점 부서 직원들을 사이에서는 노조가 직원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본점 직원들은 노조가 경영진에게 요구해 지난 7월 영업점 직원만을 대상으로 한 승진인사가 시행됐다고 지적하고 영업점 직원들의 이해만을 대변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