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이충언 교수, 효율성 연구 발표


저가격 옵션가격 지속 과대평가도 발견
 
 
일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장이 개설된 초기와 달리 2003년 이후 선물 및 옵션가격은 이론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무위험 차익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가격의 효율성을 연구한 한림대학교 이충언 교수는 개설된 지 10여년을 맞고 있는 우리나라 선물 및 옵션시장은 위험회피와 투자기회 확대라는 본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잔존만기가 길수록 이론가격 대비 선물가격의 괴리율이 커지며 저가격 옵션가격이 지속적으로 과대평가되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보고서는 거래량 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에 이른 국내 시장은 선물 및 옵션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매매가 현물시장의 주식가격을 좌우하고 있다는 주장이 대두될 정도로 양적이나 기능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론가격과 실현된 선물 및 옵션의 가격간의 괴리율, 선물과 옵션을 동시에 사용한 차익거래전략의 수익성, 스트레들과 같은 비차익거래 투자전략의 수익성 등을 통해 선물과 옵션가격의 효율성을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보고서는 파생금융상품의 가격결정 과정을 이해하고 나아가 금융상품 개발 및 투자전략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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