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사기진작·업무능력 향상 기대


외환은행이 해외지점에 근무하는 현지의 외국인 직원에게 국내 MBA를 실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지 외국인 직원들에게 국내 연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천진지점과 인도네시아에서 근무중인 현지인 직원 1명씩 총 2명을 선발, 연세대학교에서 정식 MBA 과정을 밟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지점의 외국인 직원들을 위한 국내 견학연수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대학에서 정식 MBA 과정을 밟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발된 대상자는 해당 근무지의 인력 사정과 수강후보자의 능력, 교육 후 업무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측은 향후 인원수를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참가할 과정은 1일부터 시작된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글로벌 MBA과정으로 방학없이 1년동안 강도높게 운영된다.

특히 토론식 학습과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인턴십과 현장 경험의 기회도 제공되고 과정이 종료된 후 현업에 복귀해 사례연구와 논문을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외환은행은 연수를 위한 등록비, 국내 체재비, 항공료 등 관련 부대비용은 전액 부담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해외 현지직원의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선진 경영학 이론을 습득해 업무처리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에서 근무중인 현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처리능력의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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